(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국영 코슈트 라디오 방송의 정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방식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충격적 사건이었고 아무리 구조 활동이 잘 됐다고 해도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고 희생자들이 헝가리를 찾은 손님들이었기에 이번 비극은 헝가리를 더 충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겠다면서 추모 부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다뉴브강 야경 투어에 나섰던 허블레아니호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불과 7초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23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으며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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