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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돌아온 처키…영화 '사탄의 인형'

송고시간2019-06-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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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인형'
'사탄의 인형'

[더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처키가 돌아왔다.

1988년작 영화 '사탄의 인형' 처키는 공포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선물로 받은 인형이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내용은 지난 30년 동안 많은 관객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빨간 머리에 멜빵 바지,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칼을 들고 있는 처키의 모습은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까지 익숙하다.

20일 개봉한 '사탄의 인형'은 원작 영화를 리부트(원작의 골격만 차용하고 새로 해석)해서 만들어졌다.

소년 앤디(가브리엘 베이트먼)는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오브리 플라자)로부터 생일 선물로 갖고 싶었던 인형 '버디'를 받게 된다. 버디는 최신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 학습이 가능한 인형이다. 그러나 처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앤디의 인형은 무언가 잘못된 것인지 앤디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들을 하나씩 제거하려고 한다.

'사탄의 인형'
'사탄의 인형'

[더쿱 제공]

리부트 버전에서는 기존 '사탄의 인형' 처키 안에 연쇄 살인마의 영혼이 들어갔다는 내용에서 탈피했다. 대신 AI를 통해 학습이 가능한 처키가 점점 악랄해진다는 설정에서 출발했다.

AI를 탑재한 처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온도 조절 장치, 드론, 자율 주행 자동차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접속하고 조작한다. 처키는 이 기기들을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이로써 영화는 최근 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잔인한 공포·오락영화 역할에 더 중점을 두어 이 부분이 깊게 다뤄지지는 않는다. 아울러 베트남의 버디 인형 공장에서 처키가 탄생하는 과정을 묘사하며 근로 환경과 인권 문제도 살짝 건드린다.

'사탄의 인형'
'사탄의 인형'

[더쿱 제공]

다만 원작이 처음 나왔을 때 줬던, 인형이 사람을 공격하는 데서 나오는 신선한 공포는 발견하기 힘들다. 이미 처키는 너무 유명하고, 관련 시리즈가 꾸준히 나오면서 이 이야기는 익숙한 공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영화 속 처키에는 실제로 움직이는 애니매트로닉 인형을 사용했다. 피부는 의료용 라텍스로 만들어졌고 살인을 저지를 때면 빨갛게 변하는 안구는 디지털 조작이 가능했다. 처키 목소리는 '스타워즈' 시리즈 루크 스카이워커 역할로 유명한 마크 해밀이 연기했다.

처키가 여러 가지 첨단 기기를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꽤 잔인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사탄의 인형'
'사탄의 인형'

[더쿱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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