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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호수에 야간 잠수"…골프공 5만6천개 훔친 2인조 '덜미'

송고시간2019-06-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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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해저드에 빠진 볼 전문 절도…70포대 분량

골프공 훔친2인조 절도범(붉은선 안)
골프공 훔친2인조 절도범(붉은선 안)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잠수복을 입고 골프장 호수에 들어가 골프공을 건져내는 방식으로 골프공 5만6천개가량을 훔친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수절도 혐의로 A(59)씨와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경기도 일대 골프장 3곳의 워터해저드에서 이른바 '로스트볼'로 불리는 물에 빠진 골프공 70포대 분량(5만6천개)을 훔친 혐의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A씨는 골프장의 감시가 허술한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잠수복을 착용하고 워터해저드에 입수해 직접 손으로 골프공을 건져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건져낸 골프공을 포대에 담거나 손전등을 비춰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B씨는 또 골프장을 이동할 때 트럭을 운전하거나 인천과 경기도 지역을 돌며 상대적으로 방범이 취약한 골프장을 물색하는 역할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골프공 800개 정도가 들어간 포대를 포대당 14∼18만원 정도를 받고 전문매입꾼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인 26일 이들이 아직 팔아넘기지 않은 골프공 13포대 분량을 B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트럭에서 압수했다.

이들이 판매한 골프공은 새 공과 달리 흠집이나 펜 마크가 있지만,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인기가 높다.

경찰은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정도로 헌 골프공 매매가 활성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골프장 관계자 등을 통해 로스트볼 전문절도범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탐문 수사 등을 벌여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훔친 골프공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로스트볼 전문매입꾼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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