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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심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환경영향평가 재심의하나

송고시간2019-07-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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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사특위 현장 방문 조사…'찬반 주민 갈등 여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심화하면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통해 찬반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테마파크 현장 찾은 제주도의회 의원들
동물테마파크 현장 찾은 제주도의회 의원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현장을 찾아 제주동물테마파크 측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9.7.16 jihopark@yna.co.kr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행사특위) 소속 의원들은 16일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의 일환으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부지를 찾아 현장조사를 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인근 58만㎡(약 17만평)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유럽 불곰 등 야생동물 관람 시설과 사육시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7년 개발 사업을 승인받았지만, 재정난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16년 사업자를 변경하고 2017년부터 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조사에서는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공사를 중단한 지 7년이 지나면 환경영향평가를 새롭게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피해 6년 11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하면서 '꼼수'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성의 의원은 "2006년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질 당시 사업계획서 내 지하수 취수 계획이 포함됐지만, 현재 정책을 보면 지하수 취수를 허가하는 사업은 없다"며 "2006년과 2019년도 제주는 환경이나 정책이 많이 바뀌었다. 신뢰도 차원에서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창권 의원도 "환경영향평가 심의 유효기간을 20일 남겨놓고 공사 재개가 이뤄지면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사업 계획이 당초 조랑말 테마파크에서 맹수 위주의 동물테마파크로 변경되는 등 사업 계획 변경이 크다"며 "사업 추진이 더디더라도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추진하는 것이 지역 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정대 제주동물테마파크 총괄이사는 "사업 변경을 승인받을 때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으로부터 재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들었다"며 "현재 개발 공법 등이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
'동물테마파크 반대'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대명이 추진하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반대하는 선흘리 주민들이 1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입구에서 현장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는 제주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고 항의하고 있다. 2019.7.16 jihopark@yna.co.kr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동물테마파크 찬반 주민 측은 사업 부지 인근서 각각 플래카드를 내걸고 갈등을 지속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을 즉각 멈추라"며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고립되는 선흘2리 내에 사자와 호랑이, 불곰 등 열대 기후에 사는 동물을 유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동물 학대다. 또 학교 앞에 맹수 사파리가 들어서면 아이들의 교육권과 안전권도 침해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행정사무조사에서 제주도 관광국장이 "선흘2리 마을회의 입장은 찬성이냐, 반대냐"는 이상봉 의원의 질문에 "찬성"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제주동물테마파크는 환경 오염과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로 주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제주도는 주민을 철저히 배제한 채 투자유치라는 명목으로 사기업의 돈벌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선 찬성 측은 "반대위가 사업자 측과 대화를 단절한 채 수개월째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사업자 측과의 상생 방안이 조속히 정리되고, 반대위는 스스로 해산해 남은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특위는 이날 제주동물테마파크에 이어 서귀포시 표선면 팜파스종합휴양관광단지와 록인제주복합관광단지, 성산포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등 4곳을 방문했다.

행사특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나흘간 제주지역 17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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