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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에 사죄' 주옥순 "文정부 한일협정 어겨"…'매국노' 비판

송고시간2019-08-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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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인근서 또 기자회견 열어 문 대통령 하야 주장도

밀가루 봉지 투척 항의받아…주씨, 국보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주옥순 대표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주옥순 대표

['엄마방송'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가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사과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를 비롯한 엄마부대 회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먼저 한일 청구권 협정을 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재인 (정권)은 어렵게 도출한 종군위안부 관련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미 배상이 끝난 1965년 협정을 뒤집었다. 이것은 일본에 대한 고의적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과거에 일본이 침략한 건 잘못됐지만 과거에 매여 언제까지 일본과 싸우냐"면서 "북한 미사일, 중국의 기술 도용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왜 일본만 갖고 그러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금껏 여러 번 사과해왔다"면서 "문재인(정부)은 국가간 신뢰를 저버렸기에 일본 정부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주 대표는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재차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화해와 회복을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주 대표가 한 '아베 총리 사죄' 발언이 논란이 된 탓에 이날 현장에는 주 대표와 엄마부대를 규탄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은 엄마부대 회원 사진에 '일장기든 토착 왜구 태극기 모독단! 척결'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주 대표를 향해 '매국노'라고 고함을 질렀다.

한 남성은 기자회견 장소에 들어서는 주 대표에게 항의하면서 밀가루가 든 봉지를 던졌다. 시민단체 겸 인터넷 신문 대표인 A씨는 주 대표를 밀쳤다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주 대표는 일부 시민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여적(與敵) 등 혐의로 전날 검찰에 고발됐다.

'자유한국당국민고발인단' 회원 1천752명은 7일 "주 대표와 엄마부대 회원 16명을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찬양·고무, 형법상 여적 혐의를 적시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엄마부대 등 반국가단체를 조직하고 모든 법과 원칙에 반하는 일본의 아베를 찬양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등 허위사실을 선전·선동함으로써 반국가적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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