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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몰락한 부호' 바치스타 부패혐의 조사 위해 또 체포

송고시간2019-08-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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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징역형 선고받고 가택 연금 상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몰락한 부호'로 일컬어지는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가 부패 혐의 조사를 위해 또다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연방경찰은 이날 오전 바치스타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치스타를 체포한 것은 리우에서 부패 수사를 진행하는 마르셀루 브레타스 연방판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연방경찰은 바치스타를 상대로 불법 자금 조달과 돈세탁 등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몰락한 부호' 에이키 바치스타
브라질의 '몰락한 부호' 에이키 바치스타

30년 징역형 선고받고 가택 연금 상태인 바치스타가 부패 혐의 조사를 위해 또다시 체포됐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리우 연방법원은 지난해 7월 바치스타에게 부패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30년 징역형을 선고했고, 그로부터 3개월 후 연방고등법원은 가택 연금을 결정했다.

바치스타는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지난 2011년 리우 주지사에게 돈세탁을 통해 1천650만 달러(약 200억 원)를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바치스타는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에 머물다가 1주일 만에 자진 귀국해 교도소에 수감했다.

바치스타 체포·수감은 사법 당국이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권력형 부패 수사에 따른 것이었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인 지난 2008년 바치스타(가운데)가 정치인들과 찍은 사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한창 잘나가던 시절인 지난 2008년 바치스타(가운데)가 정치인들과 찍은 사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바치스타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987년부터 집계하는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가장 극적으로 추락한 인물로 꼽힌다.

바치스타는 2012년에 30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7위 부자로 평가됐다. 그러나 2년 후인 2014년 3월에는 재산이 100분의 1인 3억 달러로 줄었다.

바치스타가 이끌던 EBX 그룹은 한창 잘 나갈 때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AUX(금·은·구리 광산 개발), CCX(석탄), REX(부동산), IMX(스포츠마케팅), SIX(정보통신), NRX(식품) 등을 계열사로 거느렸다.

그러나 경영과 투자 실패, 주가 폭락 등이 겹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 주요 계열사의 파산보호 신청이 잇따랐고, EBX 그룹은 사실상 해체됐다.

이후 바치스타는 주가 조작을 위한 내부정보 이용과 투자자들에 대한 거짓 정보 제공, 허위 진술 등 혐의로 검찰에 의해 수차례 기소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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