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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원형 실린 19세기 미국정부 도감 국내 출간

송고시간2019-08-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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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1882년 미 해군부 발간한 '해양국가의 깃발' 소개

"1882년 5월 조미수호조약 게양기와 같아…日 수신사로 간 박영효 태극기보다 앞서"

1882년 발간된 미국 정부도감 '해양국가의 깃발'에 실린 태극기 삽화
1882년 발간된 미국 정부도감 '해양국가의 깃발'에 실린 태극기 삽화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최초의 태극기 원형으로 보이는 태극기 삽화가 실린 19세기 미국정부 도감이 국내에 발간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은 광복절을 맞아 미 해군부 항해국이 1882년 출판한 '해양국가의 깃발'(원제: Flags of Maritime Nations)을 번역·재구성해 출판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국가의 깃발'은 당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해양국가 49개국이 사용한 선박용 국기와 군함기 등 각종 깃발을 한데 소개한다. 이 책은 그해 미국 의회에서 깃발 관련 최종 동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만들어졌다.

책에 실린 삽화 속 태극기는 하얀 바탕에 파란색, 빨간색의 태극문과 건곤감리가 배치돼 있다. 요즘의 태극기와는 태극문 형태나 괘 위치가 다르다.

삽화 속 태극기는 최초 태극기로 알려진 '박영효 태극기'보다 앞선다는 게 박물관 설명이다.

박물관은 "이는 1882년 5월 22일 제물포에서 열린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때 미국 성조기와 함께 게양된 조선 국기와 같은 형태"라면서 "같은해 9월 박영효 등이 일본에 수신사로 갈 때 사용한 태극기보다 적어도 4개월이 앞선다"라고 밝혔다.

세로 4.2cm 가로 6.8cm 크기의 태극기 그림 위에는 'COREA', 아래에는 '선박용 기'라는 단어만 있다. 당시 우리나라가 해양세계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했는지를 보여준다.

해당 서적과 태극기 삽화는 올해 초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 특별전 '대한, 태극기'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국내에 번역·발간된 '해양국가의 깃발'
국내에 번역·발간된 '해양국가의 깃발'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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