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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상경영 반발한 외주사에 "상생의지 폄하 유감"

송고시간2019-08-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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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 주장"…'여유만만'·'다큐공감' 등 폐지설도 일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는 14일 외주 제작자들이 이달 말 시작할 비상경영체제 때문에 일거리가 끊기거나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자 "상생 협력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KBS는 입장문에서 "'외주제작 협력 및 상생 지침'을 제정해 외주제작사를 동반 파트너로 존중한다"면서 "지상파 방송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면서 외주제작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외주제작비 인상과 협찬 제작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KBS의 재원을 외주제작사에 투자하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으로 이러한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BS는 상생 협력 사례로 최저임금을 반영한 제작비 인상, 외주제작사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운영, 협찬 제작 지원금 지급과 저작권 수익 배분 등을 들었다. 또 KBS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상생 지침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가이드라인'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KBS 여의도 사옥
KBS 여의도 사옥

[KBS 제공]

KBS는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등이 전날 성명을 통해 일부 프로그램 폐지와 제작비 삭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프로그램별로 구체적 해명을 내놨다.

KBS는 '그녀들의 여유만만'에 대해서는 "폐지가 아니고 개편 준비 중"이라며 "지난 6월 기존 2개 외주제작사와 개편을 위한 기획회의를 했으며 오는 26일부터 '무한리필 샐러드'란 새로운 이름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 제작비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방송편성 변경 등의 사유에도 프로그램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주제작사와 합의에 의한 제작비 조정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다큐공감' 폐지설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기획 과정에 있다"고 일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는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KBS를 비롯한 비상경영 선언이 외주제작사들의 숨통을 끊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광고 수익이 적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축소나 폐지, 제작비 삭감 등이 벌써 이뤄지고 있다고 KBS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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