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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美와의 이민협정, 언제라도 취소가능"

송고시간2019-08-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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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중미 이민자들 수용한 여건 안 돼"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과 과테말라의 이민협정은 이미 확정된 것이지만 언제든 무효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대선에서 승리한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스페인어 서비스인 BBC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이민협정은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협정이 과테말라의 이익을 해치면 "무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당선 후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을 만나 지난달 미국과 과테말라 정부가 서명한 이른바 '안전한 제3국' 협정과 관련한 세부 설명을 들었다.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과테말라를 먼저 경유할 경우 미국이 아닌 과테말라에서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는 이 협정은 과테말라 안팎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과테말라 국민의 80%가 반대했고, 히아마테이 당선인도 후보 시절 협정 체결 뉴스에 "나쁜 소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대선 결선 투표 이후로 협정 서명을 미루고 기다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내가 협상을 했더라면 다른 조건으로 했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은 양국 중 어느 한 곳이라고 원할 경우 간단히 서한만 주고받으면 언제라도 무효가 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가 협정을 파기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되살아날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협정 수정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은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과테말라가 중미 이민자들을 수용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CNN은 히아마테이 당선 이후 "과테말라 새 대통령이 이민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통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히아마테이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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