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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獨 메르켈 총리에 "독일 조림사업이나 신경쓰길"

송고시간2019-08-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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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투자 계획 철회한 獨 정부 비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투자 계획을 철회한 독일 정부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를 통해 독일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투자 예산을 독일 조림사업에나 사용하라고 말했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을 비난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거론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투자하려던 돈으로 독일의 조림사업에 사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말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에서 세 번째)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 [브라질 뉴스포털 UOL]

지난 6월 말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에서 세 번째)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 [브라질 뉴스포털 UOL]

이에 대해 브라질 주재 독일 대사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라면서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베냐 슐츠 독일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독일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려고 투자하는 게 아니라 사들이려는 것 같다"면서 "브라질은 그런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브라질과 독일 간의 공방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발표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연구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7월보다 278%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한 올해 6월 파괴 면적 증가율 8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대해 히카르두 살리스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관련 자료는 일을 만들기 좋아하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외국의 기부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만든 감상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연구소가 발표한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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