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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연일 대미 비난…"美, 홍콩에 영향력 행사해 中 자극"

송고시간2019-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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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美, 중국이 힘으로 해결하길 원해"…"금융중심 타격도 목표"

글로벌타임스 "무역협상에 홍콩 카드 무용…무력개입 언제든 가능"

성조기 앞세운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
성조기 앞세운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

(홍콩 AFP=연합뉴스) 11일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자들이 성조기를 앞세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bulls@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홍콩 시위 사태를 통해 미국이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사설에서 "미국이 홍콩 카드를 써도 소용없다"고 지적했고, 전문가들을 인용한 기사에서 중국이 완력으로 홍콩사태를 진압하는 것을 미국이 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신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홍콩 당국에 시위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으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홍콩의 극단적 시위 참가자들을 꼬드겨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을 일으키도록 선동할 수는 있지만, 홍콩 문제에 대한 베이징의 태도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론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먼저 중국이 홍콩부터 인도적으로 처리하게 하자"라고 트위터에 쓴 것이 무역협상과 홍콩 문제를 연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있지만 두 문제를 연결하는 것은 "헛된 노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홍콩 시위에 무력으로 개입하기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이 옵션은 언제라도 원하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의 코앞에 있는 광둥성 선전에 무장경찰이 집결한 것은 시위대에 보내는 분명한 경고라면서 홍콩 스스로 법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시위가 격화하면 중앙정부가 기본법에 따라 직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홍콩을 협상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89년의 톈안먼 사태가 홍콩에서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30년 전보다 훨씬 강하고 성숙했으며 복잡한 상황을 관리할 능력도 한층 향상됐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별도 기사에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갈등 격화 속에 위험하게 홍콩을 카드로 전략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댜오다밍 인민대학 교수는 미국이 홍콩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홍콩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동맹국과 함께 중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어 미국에 전략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미국 전문가 뤼샹은 홍콩을 기지로 이용해 본토에 침투하는 것은 냉전 이후 미국의 오랜 접근법이었으며 지금은 위안화의 국제화가 미국의 금융 헤게모니를 위협하고 있어 "금융 중심지이자 역외 위안화 시장이 있는 홍콩의 위상에 타격을 주는 것 또한 미국의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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