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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ECB 내달 강력한 경기부양 패키지 필요"

송고시간2019-08-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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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예금금리 인하·새로운 자산매입 가능성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강력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렌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다음 달에 의미 있고 영향력이 큰 정책 패키지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둔화하는 글로벌 경기를 고려하면 ECB가 주요 금리 인하와 함께 "실질적이고 충분한" 수준의 채권 매입을 포함한 신규 부양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렌 총재는 "금융 시장과 함께 일할 때는 종종 과하게 하는 것이(overshoot) 덜한 것(undershoot)보다 더 좋다"며 "아주 강력한 정책 패키지가 어설프게 손 보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픽텟자산운용사의 프레데리크 뒤크로제 이코노미스트는 렌 총재의 발언은 ECB가 다음 달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중은행의 중앙은행 예치금 금리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인 0.2%포인트 인하하고 새로운 종류의 자산매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현재 마이너스(-) 0.4%인 중앙은행 예치금리를 다음달 0.1%포인트 내리고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달 약 500억 유로 규모의 새로운 채권 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렌 총재는 ECB가 신규 채권매입 여력을 만들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개별국가의 채권을 33% 이상 매입하지 못하도록 정해놓고 있는 현행 채권매입 규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ECB가 시중 은행들에 시행한 초저금리 장기대출의 이자율을 낮추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렌 총재는 이탈리아의 불안한 정국, 중국 경기둔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등을 유럽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렌 총재는 "지난 몇 달 간 유럽의 경제 전망은 어느 정도 약화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 달 우리가 의도한 대로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취하는 것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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