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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김자영 부활 기지개…1R 6언더파

송고시간2019-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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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버디 축하하는 김자영.
캐디와 버디 축하하는 김자영.

[KLPGA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얼음공주' 김자영(28)이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자영은 16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올해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운 김지영은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채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2012년 3승, 그리고 2017년에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자영은 올해 들어 심한 부진에 빠졌다.

톱10 입상은 단 2번뿐이고 컷 탈락과 기권으로 상금을 받지 못한 대회가 5번이나 됐다.

상금랭킹은 38위(1억230만원)로 밀렸다.

60대 타수를 친 게 단 9번뿐이고 18차례 오버파 라운드가 말해주듯 스코어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이 66.3%(91위)에 그치는 등 샷 정확도가 하위권으로 뚝 떨어진 탓이었다. 그나마 퍼트가 어느 정도 받쳐준 덕에 더 나빠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김자영은 그린을 단 두 번 밖에 놓치지 않을 만큼 샷이 똑바로 날아갔다.

그는 "샷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버디 6개가 다 4∼5m 이내 거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김자영은 "오늘 전반부터 타수를 꽤 줄이면서 후반에 편하게 칠 수 있었다"면서 "스코어에 여유가 생기면서 하고 싶었던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모처럼 스트레스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김자영은 "작년까지는 그래도 하루에 8언더파를 치는 일이 자주 있었다"면서 "올해는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아서 자신감이 많이 가라앉았다"고 털어놨다.

김자영은 지난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 때 친 6언더파 66타가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였다.

"오늘 경기는 뭐든 다 잘됐다"는 김자영은 "하반기 초반부터 베스트 샷이 나와서 기분이 좋고,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친 김해림(29)과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인 장하나(27)가 김자영을 1타차로 추격했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8번홀(파4) 3퍼트 보기가 아쉬웠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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