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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병원 응급통로 막은 '특권층 번호판' 롤스로이스 논란

송고시간2019-08-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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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경찰과 다투고 있다. [사진 웨이보]

지난 14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경찰과 다투고 있다. [사진 웨이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특권층 번호판을 단 롤스로이스 차량이 병원의 응급 통로를 막은 일이 논란이 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지난 14일 '京A88519' 번호판을 단 흰색 롤스로이스 차량이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 응급 통로를 막은 채 여성 운전자가 교통경찰과 말다툼을 하는 동영상이 퍼졌다.

이 여성이 교통경찰에게 "나를 건드리려고?", "나는 당신에게 협조할 필요 없다"고 소리치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겼다.

홍콩 명보는 웨이보 이용자들이 이 운전자의 행위가 가족 배경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A8'로 시작하는 번호판은 베이징 특권층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A80으로 시작하는 번호판은 국무원 기관사무관리국, A81은 공산당 중앙판공청, A82는 베이징시 당 위원회, A88은 댜오위타이와 경위국의 차량"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특권층 번호판을 문제삼은 게시물은 이내 무더기로 삭제됐는데 당국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상에 등장한 차량은 롤스로이스 던(Dawn) 모델로 중국에서 판매가격이 520만∼620만위안(9∼10억원)으로 취득세는 90만위안(1억5천만원), 연간 보험료는 11만 위안(1천900만원)이라고 신경보는 전했다.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자인 31세 산(單)모씨는 뒤늦게 울며 사과했다. 그는 자신은 개인사업을 하며 차량은 친구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차주로 등록된 사람이 한 국유 항공우주 기업의 회장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운전자 산씨가 병원 응급 통로에 차를 대고 자리를 떠나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았으며 경찰의 차량 이동 요구도 거부해 공공질서를 심각히 해쳤으므로 행정구류 5일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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