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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겪은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폭염 후 붕괴위험 커져

송고시간2019-08-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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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지난달 두 차례 폭염 이후 천장 석재 다량 무너져내린 것 확인

납 제거작업 때문에 복구공사도 일시 중단…추가 붕괴위험 상존

(파리 EPA=연합뉴스) 지난 4월 대형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근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납 제거 작업이 13일(현지시간) 시작돼 작업자들이 성당 주변에 안전을 위한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다.

(파리 EPA=연합뉴스) 지난 4월 대형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근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납 제거 작업이 13일(현지시간) 시작돼 작업자들이 성당 주변에 안전을 위한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지난 4월 대형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프랑스에 40도에 육박하는 심각한 폭염이 두 차례 불어닥쳐 붕괴 위험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퀼튀르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프랑스에 두 차례의 폭염이 지나간 직후 성당 천장 쪽의 석재가 다량 떨어져 내린 것을 확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중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의 대부분이 소실돼 무너져 내린 뒤 복구공사를 진행해왔다.

천장의 돌들이 떨어져 내린 것은 복구 작업을 위해 천장에 발라놓은 회반죽이 폭염으로 갑자기 바싹 마르면서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회반죽은 일정한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건조되어야 적정 강도를 갖게 되는데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건조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 오염으로 복구공사가 잠시 중단된 것도 붕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파리시와 보건당국은 성당의 골조에 쓰인 납이 화재로 대거 녹아내리고 분진 형태로 연기를 타고 퍼져나간 것이 확인되고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자 지난달 25일부터 복구공사를 중단했다.

당국은 그 대신에 성당과 인근 지역의 토양에 흡수되고 건물에 남아있는 납을 제거하는 작업을 13일부터 벌이고 있다. 방제작업은 열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복구공사는 납 제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따라서 성당 내부의 붕괴위험이 있는 곳에 구조물을 덧대는 등의 보강작업 역시 현재 중단된 상태라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져내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 14일 "폭염 이후 성당의 중앙홀 천장 궁륭의 돌들이 추가로 떨어져 내렸다"면서 "지난 4월 17일 파리 경시청이 포고령을 통해 발표한 그대로 (구조물 붕괴)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저녁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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