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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18년 귀양생활을 마치며 남긴 모임 규약은

송고시간2019-08-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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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다산박물관, 22일부터 기획전

다신계절목
다신계절목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무인년(1818) 그믐날 모두 모여 논의하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신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무리 지어 모여서 함께 즐거워하다가 흩어지고 난 뒤에 서로 잊어버린다면 이는 짐승의 도리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은 1818년 8월 해배되자 1808년부터 글공부를 함께한 동료들과 '다신계'(茶信契)를 만들었다. 계원은 이유회부터 윤종진까지 18명이며, 전답을 관리하고 차를 따는 일을 규약으로 정했다.

다신계 구성원과 규칙을 담은 문서가 '다신계절목'인데, 남양주 다산 종가에서 소장한 다신계절목과 강진 제자 후손이 보관한 다신계절목이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만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강진 다산박물관과 함께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여는 공동 기획전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에서 다신계절목 2점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아학편
아학편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다산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다신계절목을 포함해 자료 50여 점이 나온다. 다산이 제작한 학습서인 아학편(兒學編)과 제경(弟經), 다산이 제자들과 주고받은 편지, 다산 사후 그의 아들들인 정학연과 정학유가 강진 유배시절 다산의 제자인 황상과 함께 정황계(丁黃契)를 맺고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한 정황계첩 등을 공개한다.

전시장은 다산초당 동암(東庵)과 서암(西庵)을 재현해 꾸민다. 전시 소주제는 다산 제자들이 학습한 서암이 1부, 다산이 생활한 거처인 동암이 2부, 다신계가 3부다.

전시는 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함께 추진하는 케이뮤지엄(K-museums) 지역 순회 공동기획전 일환으로 마련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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