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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대표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 '기대반 우려반'

송고시간2019-08-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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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초기 강력한 추진력 필요" vs "비전문가에 나이·판단력 예전과 달라"

박광태 전 광주시장.
박광태 전 광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대표에 박광태(76) 전 광주시장이 선임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광주시 등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은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발기인 총회와 출범식을 열어 합작법인 명칭을 확정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제1·2·3대 투자자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현대자동차 이준영 상무,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한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투자자 35명을 포함해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로 결정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이끌어갈 초대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했다.

이날 초대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시장이 선임되면서 그의 선임 배경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 전 시장이 이끌어갈 합작법인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박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광주시장을 거치며 많은 부분에서 사업 성과를 거둬 추진력과 돌파력 등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박 전 시장을 추천한 광주시도 국회 산자위원장 역임 등 자동차 산업에 이해도가 높아 합작법인 조기 안정에 대한 기대 등을 강조했다.

특히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과 경제계와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박 전 시장은 광주시장 재임 기간 광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육성 등 광주가 소비도시에서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토대를 닦았다.

또 광주와 전남이 혁신도시를 공동 조성하는 데 전격 합의해 한국전력 이전을 끌어내는 등 정치적 결단과 판단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발기인 총회 기념촬영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발기인 총회 기념촬영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발기인 총회가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앞줄 가운데)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20 iny@yna.co.kr

무등산 증심사 지구 환경 정비,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립, 2015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건립 등 광주발전에 적잖은 업적을 남겼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를 박 전 시장으로 선임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광주시장 재선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야인으로 지내온 박 전 시장은 현재 76세인 나이로 볼 때 국책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를 이끌어 가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 시절의 강력한 추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산자위 활동 이력이 강조되지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실무 경험이 없는 점도 큰 약점이다.

제조업 특성상 대표가 생산부터 공정, 노사관리, 마케팅까지 전반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가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용섭 시장을 안팎으로 지원했다는 보은차원의 배려라는 곱지 않는 시선도 나온다.

광주시의회 모 의원은 "사실상 비전문가인데다 지역 정치권 인사여서 앞으로 많은 인력채용 과 노사 갈등 등 적지 않은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합작법인 대표이자 새로운 길을 여는 향도(嚮導)로서 박 전 시장이 얼마만큼 그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에서도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 무엇보다 노사관계에 초점을 맞춰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설법인의 운영이 안정을 찾으려면 초기에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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