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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로 번진 '조국 딸 논란'…野 "교육부, 감사 착수해야"

송고시간2019-08-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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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가진 자들의 꼼수 출세코스…스카이캐슬이 현실로"

유은혜 "위법·부당함 있었다면 조치 취할 것"…野의원들과 설전

교육위 전체회의 준비하는 유은혜 부총리
교육위 전체회의 준비하는 유은혜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20일 국회 제1차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관계자들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9.8.2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로 옮겨붙었다.

교육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배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교육부 차원의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관통하는 키워드는 특혜와 불공정,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비리 존재 가능성"이라며 "이는 사회 고위층의 입시 비리 문제, 고위층 자녀가 '의사 트랙'으로 가는 특혜 문제와 연결되는 중대한 사회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사학운영과 관련된 가족 간 소송, 웅동중학교 이전 시 사학재산 매각과 관련된 내용 등은 교육부 소관 사항"이라며 "교육부는 국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더 나아가 자체 감사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것과 관련, "2주 인턴하고 유명 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등극하더니 그로 인해 스카이대학에 이어 의학전문대학원에도 입학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교육을 붕괴시키는 가진 자들의 꼼수 출세코스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일반 학부모들이 얼마나 분이 터지겠느냐"며 "이미 일부 학부모 중에는 드라마에서 봤던 '스카이캐슬'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들 한다. 유 장관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위 전체회의 주재하는 이찬열 위원장
교육위 전체회의 주재하는 이찬열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제1차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8.20 cityboy@yna.co.kr

이어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진학 과정을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누군가 써 준 논문으로 대학을 편하게 간 것이고 이는 정의롭지 않다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즉각 감사에 착수해서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여부를 파악하고 허위와 불법이 있었다면 입학 취소 처분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의 감사 착수 요구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는 "인사청문회를 통한 사실관계 파악부터 우선돼야 한다. 무조건 의혹 제기부터 할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 등에) 위법·부당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조 후보자의 대변인, 변호인을 자처하고 있다'는 전희경 의원의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그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빨리 잡아서 확인하셔야죠"라며 "개각 이후 지금까지 인사청문회 일정도 못 잡은 것은 국회 역할을 다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만으로 의혹만 부풀리는 것은 제 인사청문회 때도 많이 당했던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만으로는 인사청문회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과 유 장관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2018년도 결산 심사와 법안 심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자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한차례 회의를 중단하기도 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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