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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새 얼굴' 명준재·장윤호 "못뛰는 설움 아니까 더 간절해"

송고시간2019-08-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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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출전 기회 못 잡다가 인천 임대 후 주전 자리 꿰차

"믿음에 보답하는 길은 잔류뿐…후반기 좋은 성적 낼게요"

인천의 명준재(오른쪽)
인천의 명준재(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주전 미드필더진 4명은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마하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호남이 팀에 새로 합류했다.

남은 2자리는 전북 현대에서 데려온 젊은 임대 선수들로 채웠다. 왼쪽 측면에는 명준재(25)를 세웠고, 중원에는 장윤호(23)를 데려왔다.

새로운 피를 수혈한 인천은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선전하며 제주(승점 18)를 제치고 11위(승점 19)로 올라섰다.

22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명준재와 장윤호를 만났다. 최근 한 달 새 몰라볼 정도로 까맣게 타버린 피부가 눈에 확 들어왔다. 훌쩍 늘어난 출전 시간을 대변하는 듯했다.

인터뷰하는 인천의 명준재
인터뷰하는 인천의 명준재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명준재는 인천에 부족하던 '스피드'와 '돌파력'을 더했다. 곡선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던 인천은 명준재의 합류로 한층 다채로운 공격 전술을 갖추게 됐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인천에 온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명준재는 "그동안 너무 뛰고 싶었다"며 "인천에 와서 많은 기회를 받으니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스쿼드가 두꺼운 전북에는 명준재의 자리가 없었다. 그는 "전북에서는 경기 출전은커녕 1군 훈련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명준재는 "그때의 설움 때문에 지금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다"며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데, 이른 시일 내에 포인트를 올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의 장윤호
인천의 장윤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장윤호는 인천에 '활동량'과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마하지와 더불어 주전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엄청난 거리를 뛰며 인천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 유스 출신으로 줄곧 전북에서만 프로 생활은 했던 장윤호에게 인천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전북 선수'라는 타이틀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너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에 이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낸 그는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얻어 2019시즌 초반을 날렸다.

4월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5월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 R리그(2군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이 찢어져 또다시 두 달 반을 쉬었다.

그는 "오래 경기를 쉬고 나니, 못 뛰는 선수들의 마음을 더 알게 됐다"며 "그 때문에 그라운드에 서면 한발짝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인터뷰하는 인천의 장윤호
인터뷰하는 인천의 장윤호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비록 '6개월 임대생' 신분이지만, 명준재와 장윤호는 자신들을 믿어준 인천에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두 선수는 "순위표상에서 전북과 인천의 위치는 매우 다르지만, 매 경기 승리가 간절한 것은 똑같다"며 "선수들도 모두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선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철 감독님의 믿음과 인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길은 잔류뿐"이라며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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