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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속 여성인권 합작다큐…日제작자 "공동제작 많아질 것"

송고시간2019-08-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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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 BCWW 예년수준 참여 "정치와 콘텐츠 교류는 별개"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드는 '김지영 허스토리'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드는 '김지영 허스토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일본 홋카이도문화방송의 하야시 겐지 공동프로듀서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2019에서 한국 타임앤미디어와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지영 허스토리' 프로그램 공동제작 발표를 하고 있다. 2019.8.22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정윤희 인턴기자 = 한일 외교갈등이 좀처럼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양국 문화 교류는 경색 이전 수준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특히 22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영상방송마켓(BCWW) 2019' 중 국제공동제작발표회에서는 한일 공동제작 2부작 다큐멘터리 '김지영 허 스토리(Her Story)'(이하 '김지영')가 소개돼 국내외 방송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독립제작사 타임앤미디어가 일본 홋카이도문화방송(UHB)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제작할 '김지영'은 아시아의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경제발전에도 상대적으로 인권 의식의 성장은 더딘 아시아를 꼬집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미국 할리우드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큰 물결을 일으킨 '미투(MeToo) 운동'과 함께 한국에서 발간돼 외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조명한다.

연출진은 전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뤘으나 뿌리 깊은 가부장적 문화를 지닌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여성을 주인공으로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짚어보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일과 가정의 이중고를 겪는 한국의 워킹맘, 취업 시장의 성차별에 맞서 싸우는 중국의 20대 여성, 직장여성의 하이힐을 벗을 권리를 외치는 일본 배우가 주인공이다.

한일 합작 프로그램 '김지영 허스토리' 제작 발표
한일 합작 프로그램 '김지영 허스토리' 제작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동기 타임앤미디어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2019에서 일본 홋카이도 문화방송과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지영 허스토리' 프로그램 공동제작 발표를 하고 있다. 2019.8.22 superdoo82@yna.co.kr

연출을 맡은 하야시 겐지 UHB 공동프로듀서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일 갈등 상황 앞에 다큐멘터리 연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국이 같은 테마로 제작하는 것은 향후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에 대해서는 "'82년생 김지영'이 유럽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각 나라에 같은 문제가 있었단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며 "전부터 휴머니즘을 조명하는 한국 제작사에 경의를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동기 타임앤미디어 대표는 "한국 사회 여러 갈등 중 하나가 남녀갈등이다. '김지영'은 서로가 포용하고 배려하며 같이 공존하자는 것이다. 그게 성 갈등에 대한 해답"이라며 "한·중·일은 유교 문화를 공유한다. 남녀가 함께 고민하며 웃는 미래를 고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BCWW 바이어 라운지 상담
BCWW 바이어 라운지 상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올해 BCWW 행사에 참여한 일본 방송 관계사와 바이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올해 방송 관계사는 40여 개사, 바이어는 11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선 지난해까지 BCWW 행사에 참여했던 일본 방송사와 홍보사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치 상황과 방송콘텐츠 교류는 별개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아사히TV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왔다. 한국과 외국 고객들에게 아사히TV 방송콘텐츠를 판매하려고 참석했다"며 "한일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한 고려는 했으나,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라 별개의 문제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기업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좋은 콘텐츠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교류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후지 텔레비전네트워크 관계자도 "행사 참석에 있어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한국 내 반일 감정이 있다는 건 알지만, 일본 시청자들은 한국 콘텐츠를 거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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