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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참사' KIA, 5강 마지막 불씨 스스로 껐다

송고시간2019-08-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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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KIA 박흥식 감독 대행
경기 지켜보는 KIA 박흥식 감독 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불씨를 스스로 꺼뜨렸다.

KIA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로 가는 길이 멀어지기는 했지만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양현종은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월 이후 리그 최강 좌완 투수의 위력을 되찾은 양현종은 홈런 부문 1위 제리 샌즈, 2위 박병호가 포진한 키움 타선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타선까지 2회부터 5회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KIA는 5-0의 비교적 넉넉한 리드를 안고 9회 말을 맞았다.

4연패 탈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보였다.

양현종의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해 완봉승까지 노려볼 만했지만,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교체를 선택했다.

2∼3점 차였다면 모를까 5점 차 승부였다. 굳이 에이스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933⅔)을 던져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양현종이었기에 적절한 판단으로 보였다.

하지만 KIA 불펜진은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준영이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 출루시킨 뒤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하준영은 아웃 카운트 1개만을 잡고 1사 1, 2루에서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준표는 첫 타자 박병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샌즈, 박동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스코어는 5-2, 3점 차로 좁혀졌고, KIA는 2사 1, 2루에서 마지막 카드로 마무리 문경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문경찬은 대타 송성문에게 우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1이닝 동안 5점을 지키지 못한 불펜 탓에 에이스 양현종의 시즌 14승이 허무하게 사라졌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KIA 벤치의 판단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믿는 카드인 문경찬을 보다 일찍 꺼내 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연장에 돌입해서도 KIA는 자멸했다.

10회 초 1사 만루에서 한승택, 김선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11회 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1루에서 포수의 견제에 주루사를 당했다.

12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대주자를 투입하지 않았다. 오정환의 병살타로 주자와 타자가 순식간에 베이스에서 지워졌다.

5강의 길은 더 멀고 험난해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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