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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재' 가면 쓴 대학생들 "조국, 딸만 용 만들려 했나"

송고시간2019-08-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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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서 규탄 기자회견…한국당 박성중 주선

평화당 여성당원들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노래 합창도

가재, 개구리 가면쓰고 국회 정론관 찾은 대학생들
가재, 개구리 가면쓰고 국회 정론관 찾은 대학생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가재, 개구리 가면을 착용한 공정사회를 위한 대학생모임 학생들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8.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서혜림 기자 = 23일 국회 정론관에 가재와 개구리 가면을 쓴 대학생들이 등장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대학생 모임'이라는 이름의 대학생 단체는 가면을 쓰고 단상에 올라 "왜 본인은 정작 붕어, 개구리, 가재를 희생시키고 하천 밑바닥을 기는 남의 여의주를 빼앗아 자신의 딸만 용으로 만들려고 했느냐"고 따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트위터 글을 재인용,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입시부정 의혹'을 규탄한 것이다.

조 후보자는 2012년 3월 자신의 트위터에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늘의 구름 쳐다보며 출혈경쟁 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 만드는 데 힘을 쏟자"고 적은 바 있다.

이들은 "딸 조씨가 차지한 그 한자리 때문에 눈물을 흘렸을 정정당당한 수험생과 그 가족에게 조 후보자와 조씨는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조씨의 고려대 입학을 취소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유라는 중졸 학력으로 돌아갔다"며 "정권이 다르다고, 사람이 다르다고 다른 잣대와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은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마련해 준 자리였다.

'조국 규탄' 노래 합창하는 평화당 여성당원들
'조국 규탄' 노래 합창하는 평화당 여성당원들

국회 홈페이지 캡처

이어 국회 정론관에는 초록색 상의를 맞춰 입은 중년 여성들의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민주평화당 여성위원회 소속 당원들의 합창이었다.

이들은 '늙은 군인의 노래'의 한 소절인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러운 군인의 아들이다'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손에는 '노(NO) 스카이캐슬, 노(NO) 조국캐슬', '엄마가 미안해', '특권층 치맛바람 서민들 눈물바람'이라고 쓴 소형 피켓도 들렸다.

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노래를 마친 뒤 이들을 대표해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군인'을 '농민'으로 '노동자'로 바꾸어 많이 불렀던 노래"라며 "오늘 우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던 청년 조국이 한때 불렀을 노래 한 소절을 들려준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부끄럽지 않은가. 청년들의 좌절을 즈려밟고 도대체 무슨 개혁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우리는 특권 귀족이자 '교육 반칙왕' 조국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조 후보자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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