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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마이너스 물가에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송고시간2019-09-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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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역대 최저 기록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역대 최저 기록

(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2019.9.3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사상 첫 마이너스 소비자물가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100)로 작년 동기(104.85)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집계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 8개월 연속 0%대를 지속함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며 "한국은행의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 부진으로 하반기 물가가 작년 대비 0.1%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계속되는 물가 안정이 한은에 통화완화 여력을 제공함으로써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달에 유류세 감면이 종료됐으나 작년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공급측 기저효과가 지속하면서 내달까지 0%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고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으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희원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약해지는 오는 11월부터 소비자물가가 1% 상승세로 회복할 것"이라며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연말에는 1%대 상승으로 복귀가 가능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오재영 연구원은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물가상승률이 연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아지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0.9% 수준인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정성태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0.57%를 저점으로 이후 상승하고 있다"며 "기조적인 물가흐름은 하락보다는 오히려 상승 쪽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잠재성장률 하락에 더해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실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단기적 요인들이 해소되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 목표치인 2%를 장기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5%, 내년 1.3%로 각각 제시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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