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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미래형 자동차로 산업전환 가속화하는 대구

송고시간2019-09-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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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주행차 '양 날개'로 생산기반 구축·신산업 생태계 조성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고도화, 튜닝산업 활성화도 꾀해

미래형 자동차가 눈 앞에 성큼
미래형 자동차가 눈 앞에 성큼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해 7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2018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발대식이 열리는 모습. psykims@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지난 30년간 지역경제를 이끈 섬유산업을 대체하는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지목하고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미래차 전담 조직인 미래형자동차과를 신설해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

시는 미래차산업을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자동차부품 고도화, 튜닝산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관련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 '완성차 도시' 전기차 생산기반 구축·보급

전기자동차 부문에서는 '완성차 도시 대구'를 목표로 도약을 추진한다.

자동차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2016년 '대구시 C-Auto(미래형 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에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추진했다.

'완성차 도시' 첫 번째 프로젝트인 제인모터스의 1t 전기화물차 '칼마토'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토교통부·환경부 차량인증을 차례로 통과했다.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로 대구 국가산단에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준공해 칼마토를 제작했고 시범운행을 거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칼마토는 지난해 11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DIFA)에서 시민에 공개됐으며 택배·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쿠팡 등에 시범 보급된 상태이다.

시는 미래형 자동차로의 트렌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자 2016년부터 민간 대상 전기차 보급에 힘썼다.

지난해 말까지 전기차 7천4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 1만대를 돌파하고 2022년 7만대, 2030년 50만대를 보급해 지역 등록차량의 50%까지 전기차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830억원을 들여 전기차를 구매하면 차종별로 최저 1천356만원에서 최고 1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급 확산을 위해 공용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 현재 1천389기의 공용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를 준공했고 오는 2022년까지 대구 전역에 공용충전기 5천기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EVS)에서 '전기차 모범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받았고, 국내에선 국가브랜드 대상 '전기차 선도도시'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수성알파시티서 자율주행 버스 시험운행
수성알파시티서 자율주행 버스 시험운행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버스 '카모'가 시험운행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2019.8.20 mtkht@yna.co.kr

◇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전략…주행시험장·실증도로 구축

미래차 산업의 또다른 축인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에서 대구시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 참여를 통한 사업추진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성능시험 시스템·설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ITS(지능형교통체계)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39만4천545㎡·달성군 구지면)을 만들어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시는 2007년 산업자원부에 예타(예비타당성 검토) 신청 시 '지능형자동차'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차'로 대체해 쓴다.

2단계로서 정부 예타 사업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제품·기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도로(대구수목원∼달성 현풍, 전용도로 12.9㎞+일반도로 2.35㎞)를 추진해 올해 완료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실제 도로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3대를 시험운행해 실증에 나섰다.

시험운행 때 자율주행 탑승에 필요한 버스정류장과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 자율주행차 인프라도 구축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차량시험센터가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개소했다.

이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이 아·태 지역에 최초로 투자한 시험센터로서 전 세계로 수출되는 신형 차량 신뢰성을 검사하고 전기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분야 첨단기술 개발·시험을 수행한다.

앞으로 3단계인 자율주행 컨트롤타워인 '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자율주행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기반 실증평가 기술개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G 기반의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및 자율주행서비스 개발·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 미래형 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대구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 자동차부품·ICT 산업융합…미래차 성장동력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융합해 부가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산업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삼는다.

이와 관련해 201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DAS를 구축하고 있다.

ADAS는 자동차 내·외부에 탑재한 센서류(레이더, 카메라 등)로 운전을 직·간접 보조한다.

시와 산업부는 내년까지 189억5천만원(국비 90억원, 시비 86억원, 민자 13억5천만원)으로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사업을 주관한다.

시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전기차 생산 확대 등을 위한 핵심기술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튜닝산업 부문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5월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품골목에서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해 튜닝카와 튜닝부품을 전시하고, 10월 '대구 튜닝카 레이싱대회'를 열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튜닝전문지원센터'를 건립해 튜닝부품 연구·인증 기반을 조성 중이며, 수요자 목적에 맞는 튜닝정보 제공 및 튜닝성능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환경 '카바타(Car-Vatar)'를 통해 일반인·전문가에게 튜닝 정보를 제공한다.

◇ 미래차엑스포·미래차 전용관 조성…홍보와 교육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방향과 글로벌시장 진출 모색을 위해 오는 10월 엑스코에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DIFA 2019)'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DIFA를 통해 산업 트렌드·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기업을 대거 유치해 미래차 대표 박람회로 만들 방침이다.

2021년까지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부지에 미래형 자동차 전용관을 조성해 시민들이 미래차의 과학적 원리를 체험토록 한다.

지난 6월 준공한 실내체험관을 미래차 역사, 기술변화 등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내년 1월까지 미래차 전시, 산업관, 교육관을 갖춘 옥외전용관을 만든다.

정재로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장은 "국내외 자동차시장 환경에 따라 미래형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기반 구축·보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신산업 생태계 조성·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도심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대구 도심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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