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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열전] 제주2공항 갈등 해소·경기침체 대안 제시 누가

송고시간2019-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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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선거구서 자천타천 20명 후보군…현역·신예 물밑 경쟁 치열

17대부터 내리 석권 민주당 "수성" vs 정치지형 변화 야권 "탈환"

개표 진행 중인 제주 한라체육관
개표 진행 중인 제주 한라체육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지역 내년 총선 예비주자들은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른 제2공항과 제주신항 등의 굵직한 사업 추진에 따른 갈등을 풀 수 있는 저마다의 대안을 찾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건설·관광 경기가 악화해 '경제 전문 후보'를 내세우며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고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등 도내 3개 지역구에서는 제17대 선거 이후 20대 선거까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후보들이 전승을 거뒀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5회 연속 수성을 노리고 있고 야권은 16년 만에 탈환을 목표로 양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 3개 지역구에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총선 주자는 대략 20여명이다. 출마를 선언한 예비주자도 있지만 대부분 말을 아끼면서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 최대 격전지로는 제주시갑 선거구가 꼽힌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도내 최대 상권과 주거밀집지역이 있는 제주시 연동·노형동이 포함돼 유권자가 가장 많다.

여당인 민주당에서 현역 강창일 의원의 5선 도전이 예상된다. 같은 당 김태석 도의회 의장, 박원철 도의원,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가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고병수 정의당 도당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김영진 도 관광협회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고경실 전 제주시장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투표하는 아름다운 손'
'투표하는 아름다운 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시을 선거구에는 제주시 원도심이 있고 이도지구, 삼화지구, 아라지구 등 대단위 주거단지가 들어서 있다. 30∼40대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돼 이들 젊은 층이 총선 판도를 쥐락펴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에서 현역 오영훈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에서 김희현 도의회 부의장과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3선 경력이 있는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욱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부상일 변호사, 오영희 한국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총선 채비에 나섰다. 안동우 도 정무부지사도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제주 다른 선거구보다 후보군이 적다. 우선 현역인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여당 내 다른 경쟁자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를 했다가 고배를 마신 강경필 변호사도 재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전 한나라당 도당 위원장인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과 무소속 이경용 도의원의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총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됐지만 양 시장은 불출마 입장을 공식 피력했다.

도내에서는 선거구를 떠나 제2공항 문제와 환경 문제 등의 현안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2공항 건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내달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하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밟고 내년 토지보상법에 따라 용지 보상에 착수해 본격적으로 제2공항 건설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야권 후보들은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실패했다는 여당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여당 후보들은 현재 야당이 여권일 당시부터 대형 사업을 추진해 여러 문제가 이어져 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 등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방안을 내놓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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