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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열전] 경기 "강세 재현" vs "탈환 설욕"

송고시간2019-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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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싹쓸이 수원 5개 선거구 쟁탈전 관심

이재명 측근 입성·3기 신도시 반발 표심도 주목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우영식 기자 = 현행 국회의원 의석수 기준으로 전체(300석)의 20%(60석)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는 총선 승리로 가기 위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 여야 모두가 '최대 승부처'의 하나로 꼽는 지역이다.

엎치락뒤치락 승부(CG)
엎치락뒤치락 승부(CG)

[연합뉴스TV 제공]

'게임의 룰'인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최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내년 총선에서 경기·인천은 현재 의석수 73석(경기 60/인천 13)에서 3석이 줄어든다는 것이 선관위의 예상이다.

인구수가 적은 몇몇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60개 선거구가 있는 경기지역은 안산(4→3개), 군포(2→1개) 등 일부 선거구 조정설이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등 어떤 식으로 조정될지 관심거리다.

선거제 개혁안 (CG)
선거제 개혁안 (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총선에서는 경기지역 전체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이 19석,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갔다. 현재 의석 분포는 당적 변경 등에 따라 민주당 38석, 한국당 13석, 바른미래당 3석, 정의당 1석, 우리공화당 1석, 무소속 3석, 공석이 1석으로 재편됐다.

내년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싹쓸이했다.

수원 갑에서는 이찬열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재준 지역위원장, 김승원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행정관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이창성 당협위원장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개각 때면 국무총리 입각설이 나오는 민주당 김진표(4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수원무에서는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정 최고위원의 의사와 상관없이 고려대·검사 출신으로 수원을 현역 의원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2014년 7·30 재보선(수원을) 맞대결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승리했다.

3개 선거구 모두 5선 이상 중진들이 현역 의원인 안양지역 선거도 흥미롭다. 안양동안갑과 안양 만안 지역구에선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각각 7선과 6선을, 안양 동안을에선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6선을 각각 넘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시흥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성남 중원에서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남양주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에 있는 인사 중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유은혜(고양시병·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고양시정·3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말 당으로 복귀,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들도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2016년 총선 투표용지 인쇄 완료
2016년 총선 투표용지 인쇄 완료

[연합뉴스 자료사진]

17대 의원(서울 중랑갑)을 지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용인갑에, 성남시의원 출신인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시의원 시절 지역구인 분당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지사의 정책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한주(가천대 교수) 경기연구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경기 북부 정치 1번지' 의정부갑과 의정부을도 볼만하다.

의정부갑은 6선 현역인 무소속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을 끝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에서는 문 의원의 아들인 문석균 지역구 상임 부위원장이, 한국당에서 강세창 당협위원장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경호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의정부 출신인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출마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

의정부을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옮긴 홍문종 의원 거취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의정부을에 출마할 수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만큼 비례대표로 출마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을 시작한 의정부갑 출마를 점치기도 한다.

3기 신도시 반대집회..고양 일산·운정 주민들 가두행진
3기 신도시 반대집회..고양 일산·운정 주민들 가두행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3기 신도시에 대한 반발이 거센 고양정 선거구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이곳은 3기 신도시 건설을 주도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다. 한국당 등에서는 최근 2차례 연속 민주당에 넘겨줬던 금배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김 장관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10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과 지역구 출마 여부 등을 놓고 격돌하는 등 최근 일산 집값을 쟁점으로 하루가 멀다고 공방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김 장관은 이미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고양정)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야당에서는 김현아 의원이 대항마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이미 양측이 총선 전초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 장관에 대해선 다음 개각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낙점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김현아 의원 외에도 한국당에서는 조대원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최근 3기 신도시 철회 일산 대책위원회 상임대표를 맡은 길종성 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홍우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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