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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열전] 대전·세종·충남 '만만한 곳 없다'

송고시간2019-09-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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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주 4·한국 3석' 변동 여부 초점…유성갑 격전 예상

충남 곳곳 리턴매치 가능성…세종 선거구는 분구 관심

대전의 청명한 봄 풍경. 2018년 4월 촬영.
대전의 청명한 봄 풍경. 2018년 4월 촬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은 현재 전체 19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1석과 8석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여론 쏠림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 여야 모두 만만한 지역이 아니라는 뜻이다.

21대 총선에서 정당별 의석수가 어떻게 채워질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 대전

20대 총선에서 7곳의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4석, 자유한국당이 3석을 나눠 가졌다. 내년 총선에서는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동구에서는 한국당 이장우 의원 3선 도전이 확실하다. 그는 최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에서는 강래구 지역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 세 번째 리턴매치다. 같은 당 장철민 전 홍영표 의원 보좌관도 출마 준비 중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후보로 점쳐진다.

코레일 본사 주변 대전 원도심
코레일 본사 주변 대전 원도심

[촬영 이재림 기자]

중구에서는 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재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 민주당 송행수 지역위원장이나 박용갑 중구청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분류된다.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도 젊은 주자로 떠오른다.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남충희 전 시당위원장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당을 떠나 최대 변수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출마 여부다. 일각에선 그가 중부경찰서장 재직 당시 집창촌 척결에 나섰던 것을 발판 삼아 중구에서 정치 입문을 타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구갑에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6선 도전 전망 속에 한국당에선 이영규 당협위원장과 검사 출신 조수연 변호사가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3선 수성 목표를 한국당 양홍규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윤석대 지역위원장, 정의당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성갑에서는 민주당 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과 대전시장을 역임한 한국당 박성효 당협위원장이 경쟁 구도를 갖추고 있다. 이 구도가 이뤄지면 대전 최대 격전지가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성을은 자천타천 후보군이 비교적 많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이상민 의원,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정기현 대전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육동일 당협위원장과 이영수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보좌관 이름이 오르내리고, 바른미래당은 신용현 의원 출마가 예상된다.

대덕구에서는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3선을 노린다. 민주당은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백제축제를 밝히는 공산성과 야간조명
백제축제를 밝히는 공산성과 야간조명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충남

11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6곳, 자유한국당이 5곳을 각각 점하고 있다. 양당 대결 구도는 21대 총선에서도 재연될 조짐이다.

지역구 3석이 있는 천안은 가장 크게 관심을 끄는 곳이다. 충남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데다 젊은 층과 노년층이 섞여 있어서 인근 아산과 당진 등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천안갑의 경우 현역인 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 출격이 점쳐진다. 바른미래당에선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거론된다.

천안을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 3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한국당은 신진영 당협위원장, 김원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공동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병에선 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의 대진표가 그려지는 모양새다.

곳곳에서 펼쳐질 리턴매치도 관전 포인트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정 의원은 박수현 전 실장을 3천36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바 있다.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 맞서 한국당에선 7선을 노리는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과 박우석 조직위원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보령·서천에선 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3선 서천군수 출신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갑의 한국당 이명수 의원과 민주당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16년 만에 다시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태안에서는 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서 보좌한 조한기 전 청와대 부속실장 간 리턴매치도 성사될 조짐이다. 당진에선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한국당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세종보 너머 세종시 전경
세종보 너머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세종

지역구 분구 여부에 따라 여야 간 셈법이 다른 지역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의 경우 공무원 밀도가 크다는 점에서 여당이, 전통적 보수 지지층 거주지인 농촌 지역의 경우 야당이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당내 경선에서부터 각축전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강진 정무부시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 변호사,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한국당에서는 송아영 시당위원장과 박종준 전 시당위원장의 공천 도전이 예상된다. 지역에선 황교안 대표가 직접 선수로 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중로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의당에서도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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