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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핵활동 중립적 사찰"…이란 "유럽, 핵합의 안지켜"(종합)

송고시간2019-09-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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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단계 핵합의 이행 축소 직후 IAEA 사무총장 대행 테헤란 방문

국제원자력기구(IAEA) 깃발
국제원자력기구(IAEA) 깃발

[IAEA 홈페이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대응해 6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 범위를 3번째로 축소한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핵활동을 중립적으로 사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8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을 만났다.

페루타 대행은 이 자리에서 "IAEA 사찰단이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방법으로 이란의 핵활동을 사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AEA는 7일 AP통신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의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한 이란의 핵합의 이행 축소를 인지했다"라며 "IAEA 사찰단이 이란 현지에서 관련 핵활동을 조사해 본부로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이란의 핵활동 확대를 놓고 9일 긴급 이사회를 연다.

이란은 6일부터 원심분리기의 연구개발(R&D)과 관련한 핵합의의 제한 조항을 지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우라늄 농축에 쓰지 못하도록 시험용으로 제한됐던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실제 농축용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란 원자력청은 IAEA 사찰단이 이란의 핵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범위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핵무기 제조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IAEA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투명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페루타 대행을 만난 살레히 청장은 "유감스럽게도 유럽 측이 핵합의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핵합의는 일방통행로가 아니어서 이란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만큼 그에 비례해 핵합의 이행을 축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핵합의를 탈퇴한 뒤 핵합의 서명 당사자인 유럽 측마저 이란과 교역을 사실상 중단하자 5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60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핵합의 이행을 축소했다.

이란은 유럽에 이란산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재개하면 핵합의를 다시 모두 지키겠다고 했지만 유럽 측은 아직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란과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유럽 측을 대표해 협상장에 나선 프랑스는 이란의 이번 감축 조처를 반대하면서도 이란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8일 유럽1 라디오에 출연해 "이란이 핵합의에서 멀어져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라면서도 "대화의 통로는 아직 열렸다"라고 말했다.

8일 테헤란에서 만난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좌)과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8일 테헤란에서 만난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좌)과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AP=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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