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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밀어낸 '경축'…北, 정권수립 71주년 조용히 치러

송고시간2019-09-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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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 없이 태풍 집중…김정은, 피해복구 지휘로 내부 결속

북한, 태풍 피해 복구 총력…간부들도 현장 파견
북한, 태풍 피해 복구 총력…간부들도 현장 파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난 8일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영상에서 오수용(붉은 원) 당부위원장이 피해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1주년(9·9절)을 큰 행사 없이 조용히 치르는 분위기다.

태풍 '링링'이 남기고 간 피해를 복구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데다 올해가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관련 행사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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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북한 매체들은 9·9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보냈지만, 관련 행사는 보도하지 않았다.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우호국가 정상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힐 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1948년 김일성을 내각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9월 9일을 정권수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정주년이었던 지난해 70주년에는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 고위급 외빈을 대거 초청하고 열병식과 군중시위, 집단체조 등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김정은 위원장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주년이 아닐 때는 열병식 없이 중앙보고대회와 연회 위주로 비교적 소규모 행사를 치렀다.

북한 간부들, 태풍 피해 현장 지휘…복구 총력
북한 간부들, 태풍 피해 현장 지휘…복구 총력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8일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간부들의 피해 현장 파견 소식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더욱이 올해는 9·9절 직전에 북한을 할퀴고 간 태풍 때문에 크게 경축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 7일 북한을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은 5명 사망 등 총 8명의 사상자를 내고 여의도 면적(2.9㎢)의 157배에 달하는 농경지에 피해를 줬다. 피해 집계가 끝나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

심각성을 인식한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상륙 전인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해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으며, 당과 정부 간부들도 피해 현장에 총출동해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태풍 피해 복구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진두지휘로 태풍 피해가 최소화돼 인민들이 감동하였다며 최고지도자의 '헌신'과 '영도력'을 부각하고 일심단결과 내부결속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영도자와 인민의 일심단결만 있으면 이 세상에 당해내지 못할 대적도, 점령 못 할 요새도 없다는 것이 공화국의 70여년 역사가 가르치는 철리"라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농경지…간부들 현장 지휘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농경지…간부들 현장 지휘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8일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으로, 간부들이 침수된 논에서 복구 작업을 지휘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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