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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장기화로 외국인·본토 출신 불안감 커져"

송고시간2019-09-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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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때는 시위 뉴스, 외국 출장 때는 공항 시위 확인해야"

바리케이드 불태우는 홍콩 시위대
바리케이드 불태우는 홍콩 시위대

(홍콩 로이터=연합뉴스) 6일 홍콩 몽콕에서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불태우고 있다. ymarshal@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과 중국 본토 출신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5만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 750만 명 중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낮은 소득세율, 양호한 치안 등의 매력에 이끌려 홍콩으로 왔고, 상당수는 금융, 법률, 부동산 등의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면서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홍콩에 사는 한 외국인은 "외출을 할 때는 시위와 관련된 뉴스를 확인해야 하고, 외국 출장을 할 때는 공항 시위가 벌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갈수록 불안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해온 100만 명 이상의 중국 본토인들도 불안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시위 사태 격화에 중국 중앙정부가 무력개입 등으로 위협하면서 홍콩인들의 중국 본토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한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린 씨는 "홍콩에서 계속 살아갈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내 아이가 이처럼 적대적이고 분열된 곳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CMP는 "송환법 사태에 더해 갈수록 비싸지는 임대료와 열악한 주거 환경, 높은 물가 수준 등도 외국인들과 중국 본토 출신들이 홍콩에서 계속 살아갈지를 고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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