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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 가는 대만 외교차관…관계 유지 '안간힘'(종합)

송고시간2019-09-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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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야"

콜린 벡 솔로몬제도 외무부 차관, 쉬쓰젠 대만 외교부 차장(오른쪽)
콜린 벡 솔로몬제도 외무부 차관, 쉬쓰젠 대만 외교부 차장(오른쪽)

[대만 이티투데이 캡처]

(베이징·타이베이=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 최근 대만과 솔로몬 제도의 국교 지속 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쉬쓰젠(徐斯儉) 대만 외교부 차장(차관)이 다음 주에 솔로몬 제도를 방문한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10일 대만 자유시보와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쉬쓰젠 차장은 콜린 벡 솔로몬제도 외무부 차관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솔로몬 제도 방문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확인한 뒤 이번 방문은 정례적인 외교업무이며 양자의 국교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솔로몬 제도의 신정부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 대해 관계를 전면 검토하고 있어 각국의 관료들도 잇달아 방문하고 있고, 자신도 대만을 대표해 솔로몬 제도를 방문해 관계 발전 등을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 차장은 솔로몬 제도의 50명의 의원 중 15명이 공개적으로 대만과 솔로몬 제도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장관과 내각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과 솔로몬 제도의 외교 관계에 대한 솔로몬 내 여론 조사에서도 솔로몬제도의 국민의 80%가 현행 외교 관계의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 벡 솔로몬제도 외무부 차관은 솔로몬 제도와 중국의 국교 수립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솔로몬 제도는 전 세계에서의 솔로몬의 위치 확보, 현존 관계, 그리고 미래 발전 관계 등을 고려해 외교 관계를 전면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중 하나의 대외 관계에만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아쉽다"면서 솔로몬 제도는 민주국가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각기 다른 견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제러마이아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무부 장관, 차이잉원 총통(오른쪽)
제러마이아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무부 장관, 차이잉원 총통(오른쪽)

[대만 총통부 캡처]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타이베이 사무처 처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면서 솔로몬제도와 수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솔로몬제도와 관련한 질문에 "세상에 중국이 하나뿐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으로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이런 선택을 했다"면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세계의 모두 국가와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중앙통신(CNA)과 AFP 통신 등은 전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최근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의 수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러마이아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무부 장관을 만나 국교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수교 문제 검토를 위해 구성된 솔로몬제도의 태스크포스는 중국과 수교한 이웃국가들을 돌아봤고, 지난달 중순 총리보좌관과 장관 등 8명이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과 수교 시 받을 수 있는 원조 등을 논의했다.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할 경우 대만의 수교국은 16개로 줄어든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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