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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미술관 캠퍼스 대대적 리노베이션 계획 마련돼

송고시간2019-09-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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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청동사자 2마리'는 그대로 남을 것"

시카고 미술관 전경

시카고 미술관 전경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캠퍼스에 대대적 변화가 예고됐다.

시카고 미술관 측은 100여 년 전 지어진 미술관 본관과 연계 빌딩들의 외관 및 기능에 큰 변화를 불러올 대형 공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스페인 건축설계업체인 '바로치 베이가'와 계약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업체의 건축설계가 파브리지오 바로치와 알베르토 베이가는 지난 2년간 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넓게 흩어져 있는 캠퍼스를 실사하고 통일성과 연계성을 높인 리노베이션 계획을 만들었다.

시카고 최대 번화가인 미시간 애비뉴에 소재한 미술관 캠퍼스에는 새 빌딩들이 추가되며 기존 빌딩들도 재설계를 거쳐 새로 단장하게 된다.

제임스 론도 미술관장은 미술관이 불가침의 문화적 성전이기에 앞서 소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향점을 설명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시카고 미술관의 소장품 규모는 약 150만 점, 지난해 방문객 수는 162만 명에 달한다.

론도 관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공간 확장이 목적이 아니다. 시설을 재정비하고, 건물의 연계성과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라며 '바로치 베이가'가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5개년, 10개년, 15개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 설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카고 미술관의 상징인 본관 앞 2마리 청동사자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로치 베이가는 2015년 폴란드의 슈체친 필 하모닉 홀 설계로 유럽연합(EU)이 우수 현대 건축 작품에 수여하는 '미스 반 데어 로에 상'을 받았다.

시카고 미술관은 1879년 처음 문을 열고 1893년 콜롬비안 세계 박람회 전시장으로 신축된 현재 건물에 입주했으며, 이후 8차례 대형 확장 공사를 했다.

하지만 2009년 5월 본관 옆에 현대 미술 전시관 '모던 윙'을 개관한 이후 10년간 외형상 큰 변화는 없었다. 총 2억8천300만 달러(약 3천400억 원)가 투입된 '모던 윙' 신축 공사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81)가 맡은 바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17년 대형 리노베이션을 계획했다가 기금 부족으로 인해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카고 미술관의 경우 지난해 트러스티 재닛 더초스와 부부로부터 미술관 역사상 최대 규모인 현금 5천만 달러(약 600억 원)를 기부받은 데 이어 이사회 의장 로버트 리비 부부가 2천만 달러(약 240억 원)를 기부하는 등 모금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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