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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안주면 인종차별 구호"…伊경찰, 유벤투스 과격팬 체포

송고시간2019-09-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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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팬클럽의 응원 장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벤투스 팬클럽의 응원 장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경찰이 프로축구 '세리에A' 구단 유벤투스의 과격 팬클럽인 '울트라' 핵심 회원 12명을 협박 등 혐의로 체포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리노 경찰은 이날 오전 검찰과 공조해 이들을 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더 많은 입장권을 할당해주지 않으면 구장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 구단의 팬이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면 구단이 대신 벌금 등의 징계를 받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구단으로부터 헐값에 입장권을 매입한 뒤 다른 팬들에게 재판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겐 범죄집단 가입과 돈세탁, 폭력 등의 혐의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이탈리아 남서부 칼라브리아주에 근거지를 둔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와 연계돼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수사는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유벤투스는 2017년 울트라 회원에게 경기 티켓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 역시 벌금과 함께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축구협회 재심의를 통해 징계가 해제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발팀과의 국내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일으켜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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