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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작곡상 6년만에 부활…홀리거·사리아호 공동수상

송고시간2019-09-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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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평화재단 "윤이상 예술성 이어간다는 의미"

스위스 작곡가 하인츠 홀리거
스위스 작곡가 하인츠 홀리거

[윤이상평화재단 제공·Priska Ketterer 촬영]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윤이상국제작곡상이 6년 만에 부활해 수상자를 배출했다.

윤이상평화재단은 17일 스위스 작곡가 하인츠 홀리거(80)와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67)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홀리거는 윤이상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눈 작곡가 겸 오보이스트다. 윤이상은 홀리거에게 오보에 작품을 헌정한 바 있으며, 홀리거는 윤이상이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를 때 구명 운동을 벌였다. 또 다른 수상자 사리아호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법으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다.

홀리거는 "윤이상국제작곡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사리아호는 "젊은 시절 윤이상의 다양한 음악과 철학이 저를 고무시켰다"고 윤이상평화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윤이상평화재단 제공·Maarit Kytoharju 촬영]

윤이상국제작곡상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정신을 기리고 동서양의 음악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07년 제정돼 격년마다 개최됐다.

해외에서는 윤이상을 독창적 음악기법을 개발한 세계적 현대음악가로 평가하지만, 정작 고국에서는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줄곧 이념 논란에 시달렸다. 그러나 작년 그의 유해가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는 등 음악적 공로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재단 측은 2013년 이후 여러 사정으로 중단한 윤이상국제작곡상을 올해 재개했다. 평가 기준도 과거 콩쿠르 방식에서 음악가의 예술적 영향력과 사회적 관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재단 측은 "윤이상의 예술성을 음악계에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심사는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선정위원장으로 했다. 박영희 전 브레멘 예술대학교 작곡과 주임교수, 프레데릭 듀리에 프랑스 파리음악원 작곡과 교수, 데이비드 이글 캐나다 캘거리대학 작곡과 교수, 코어드 마이어링 독일 다름슈타트시립음대 학장, 리자 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음악원 작곡과 교수까지 총 6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윤이상평화재단은 오는 11월 3일 수상자들에게 1만5천달러(1천776만원)씩, 총 3만 달러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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