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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땅 DMZ를 평화와 생태공간으로" 2019 PLZ 페스티벌 개최

송고시간2019-09-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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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10월 5일 춘천서 국제포럼·인제와 양구서 클래식 음악 축제

평양공동선언 1년, 사라진 냉전의 벽
평양공동선언 1년, 사라진 냉전의 벽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GP)에는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의 위치는 현대사에서 한반도의 운명과 함께했던 북위 38도 선이다. 나무를 끌어안고 있던 이 GP는 지난해 남북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철거됐으며 현재 나무만 남아 있다. 왼쪽은 광복 70년이었던 2015년 GP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GP가 사라진 2019년 9월의 모습이다. 2019.9.16 andphotodo@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태의 공간 'PLZ'(Peace&Life Zone)로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문화 운동이 펼쳐진다.

강원도와 인제군, 양구군, 강원문화재단, 지구와사람, 하나를위한음악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2019 PLZ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DMZ를 PLZ로!'라는 구호 아래 클래식 음악 축제와 전문 생태 포럼이 결합한 이번 행사는 평화와 생명을 위한 목소리를 확산시키려는 문화 운동의 하나다.

자연 스스로 상처를 회복한 DMZ를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상징'으로서 전 세계에 귀감을 주는 장소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PLZ 페스티벌은 크게 두 개 행사로 나뉜다.

먼저 학술단체인 지구와사람이 기획·주관하는 '생태대(Ecozoic Era)를 위한 PLZ 포럼'이 자연의 권리와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클라우스 보셀만 오클랜드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유엔 하모니 위드 네이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마리아 산체스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환경파괴와 기후 위기 등 현안을 논의한다.

2019 PLZ 페스티벌 포스터
2019 PLZ 페스티벌 포스터

[PLZ 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럼에 이어 클래식 음악 축제가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인제와 양구지역 자연환경 속에서 열린다.

먼저 26일 인제 12사단신병교육대에서 '당신을 위한 평화의 노래' 음악회를 연다.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며, 연주자로도 활동하는 '앙상블 데 나시옹'(전 유엔 앙상블)이 연주한다.

다음날 오프닝 공연 '평화를 위한 기도'는 인제 DMZ평화생명동산에서 펼쳐진다.

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미정 한세대 교수가 평화와 생명을 향한 소망을 담은 '베네딕투스-무장한 사람: 평화를 위한 미사'로 본격적인 축제의 문을 연다.

28일에는 '을지전망대의 모차르트'를 주제로 을지전망대에서 최초로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지고, DMZ국립자생식물원에서 메인 공연 '지혜를 넓히는 사랑의 여정'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해 주한 루마니아 대사,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주한 잠비아 대사, 주한 이집트 대사 등 11명의 대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이밖에 29일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야외음악당에서는 클래식 연주가 마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10월 3∼5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도 따뜻한 클래식 선율이 흐른다.

춘천에서 열리는 포럼과 인제 12사단 공연을 제외한 모든 음악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을지전망대 공연은 전망대 관람자만 관람이 가능하다.

임미정 예술감독은 "강원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인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DMZ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Rethinking DMZ'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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