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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경보, 여수 돌산'…양식어류 24만마리 폐사(종합)

송고시간2019-09-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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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피해 집중…어민 "추석도 못 쇘는데"

피해 확산 우려…전남도, 비상 방제작업 돌입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형민우 기자 = 적조경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 돌산에서 양식 어류 24만마리가 폐사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여수 돌산대교 인근 해역에서 양식 어류 2만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여수 돌산 해역도 적조 피해
여수 돌산 해역도 적조 피해

(여수=연합뉴스) 최근 적조 경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시 돌산대교 인근 해역에서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가 죽어 물 위에 떠 있다. 2019.9.17 [여수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inu21@yna.co.kr

양식어류 집단폐사는 추석 연휴 때부터 이 지역 어가에서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집계한 집단폐사 양식 어류는 여수 지역에서만 12어가 24만마리에 달한다.

이 해역에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적조 경보가 내려졌다.

여수 돌산 무슬목∼상동 일대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가 1㎖당 1천200∼1천600개체가 출현했다.

피해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적조 경보가 내려진 후 대부분 어가는 양식장을 옮겼지만, 인근에 남아있던 숭어 양식장 등에서 폐사가 발생했다.

돌산 해역에는 30어가에서 감성돔과 농어, 숭어 등 240만9천미를 양식하고 있다.

어민 임모(65)씨는 "추석 연휴에도 집에 못 가고 양식장에서 잠을 자며 적조를 막으려고 했지만, 워낙 많은 양이 밀려들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속은 상하지만, 마음을 잡고 피해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어민들은 폐사한 물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수온과 일조량이 적조 생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유지되면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높다.

전남도는 고밀도 적조 띠가 광범위하게 분포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방제작업에 나섰다.

특보 발령지역은 물론 일반 해역도 방제 활동과 수산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적조 특보 발령 이후 현재까지 선박 257척과 인력 796명을 동원해 황토 1천639t을 살포했다.

전남 적조 피해는 2015년 어패류 2천300만 마리(188억원), 2016년 4천510만 마리(347억원)에 달했다가 2017년에는 피해가 없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는 적조 특보 기간이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28일간에 달했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 피해가 발생한 만큼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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