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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공동선언 1주년에 '침묵'…당일에도 관련 보도 없어

송고시간2019-09-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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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남북관계 언급도 안 해…'북미대화 집중' 메시지인 듯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9·19 남북 평양공동선언' 1주년인 19일 당일까지 관련 반응이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의 대내외 매체들은 이날 내부 소식으로 태풍 피해 복구작업 현황과 통상적인 자력갱생 경제발전 성과 등을 전했으며, 대외관계로는 미중, 미러 갈등을 들어 미국의 '일방주의식 외교'를 비난하는 논조를 전했다.

굳이 남측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보도를 찾아본다면, 대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한일갈등 및 한미동맹 현안 관련 한국의 특정 정당·정파 활동을 비난한 글을 게재한 것 정도가 꼽힌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속된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1주년 공동행사'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고 해도, 이렇게 일절 언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때도 공동행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비망록' 발표를 통해 남쪽을 비난하는 등 부정적인 기류이나마 나름의 소회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언론 매체들도 당시 1주년을 전후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평양공동선언 1년, 고요한 북녘
평양공동선언 1년, 고요한 북녘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인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9.9.19 andphotodo@yna.co.kr

그러나 이번 평양공동선언 1주년에는 당일 오전까지 '침묵'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북한이 당분간은 임박한 북미대화 재개에 집중하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미국과의 협상이 일정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남북관계에서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투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도 "9·19 공동선언 관련 북한 매체들의 기사나 반응이 없다"면서 "최근 대남 메시지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게 맞는데, 일단은 북미 대화국면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식량난 문제나 제15호 태풍 링링에 따른 피해 복구 등 각종 내치 현안이 산적한 상황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쨌거나 공동행사는 애초부터 요원했던 만큼 남측에서도 '성대한 잔치'를 그리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판문점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발병하면서 기념행사가 줄줄이 축소됐다.

당초 정부가 이날 오전 도라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는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장소가 바뀌었고,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 주민과 평양공동선언 유관인사 등 700여명이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평화열차'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됐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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