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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7년 9월이 최근 경기 정점"…지금은 하강 24개월째

송고시간2019-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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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54개월 경기 확장 이후 최장 수축기간 기록할지 주목

'경기 앞날 예측' 선행종합지수 3년 만에 개편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이대희 기자 = 통계청이 한국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을 '2017년 9월'로 잠정 설정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의 경기가 수축 국면으로 전환했음이 확정된 것이다.

정부 "2017년 9월이 최근 경기 정점"…지금은 하강 24개월째 - 1

정부는 20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어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재상정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국가통계위(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심의를 거쳐 경기 정점을 공표했다.

앞서 6월 17일 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논의했으나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정점 판정을 보류했고, 석 달 만에 다시 위원회를 열어 참석 위원 10명 전원의 의견 일치로 결론을 냈다.

통계청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생산·소비 등 주요 경기 지표, 국내총생산(GDP)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기 순환 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인 기준순환일을 설정한다.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 열려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 열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일 오전 대전 통계센터에서 열린 통계청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19.9.20 psykims@yna.co.kr

그동안 한국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 안에 있었는데, 이번에 2017년 9월이 제11순환기의 정점으로 판정됨에 따라 제11순환기의 경기 상승 기간은 54개월로 정해졌다.

통계청이 경기 순환 기간을 처음 판정한 제1순환기(1972년 3월∼1975년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이다.

통계청은 "2013년 3월 저점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다가 2016년 4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 및 교역 확대 등으로 개선세가 확대됐으며, 2017년 9월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2018년 들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는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경기 정점 설정으로 현재 경기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수축기)에 속해 있음이 확인됐다.

이달까지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은 2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제11순환기의 하강 국면이 역대 순환기 중 가장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5개월 안에 경기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제11순환기의 하강 기간은 역대 최장이었던 제6순환기의 29개월(1996년 3월∼1998년 8월)을 깨게 된다.

자료 확인하는 경제통계분과위원회 참석자
자료 확인하는 경제통계분과위원회 참석자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일 오전 대전 통계센터에서 열린 통계청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준비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9.9.20 psykims@yna.co.kr

한편, 통계청은 경기 앞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선행종합지수의 구성지표를 조정하는 등 제10차 경기종합지수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경기종합지수를 개편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경기종합지수는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가 있으며, 그중에서 선행종합지수는 경기 앞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등 8개 구성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가 같이 움직이며 선행성이 약화돼 선행지수가 경기 예고지표로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통계청은 6개월간의 개편 작업을 걸쳐 선행종합지수의 구성지표에서 '소비자기대지수'를 '경제심리지수'로 변경하고, 선행성이 낮은 '구인구직비율'을 구성지표에서 제외해 구성지표가 총 7개로 줄었다.

통계청은 "최근 경기 국면에서 변동성이 과도한 소비자기대지수를 포괄 범위가 확대되고 안정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경제심리지수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경기종합지수의 추세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종합지수의 추세 갱신 주기를 현행 연 1회에서 반기(연 2회) 주기로 단축했다.

순환변동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선행종합지수의 최근 5개 전환점 선행 시차가 확대(평균 5.4개월→6.6개월)되고, 최근 동행종합지수에 대한 선행성이 개선돼 경기 예측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표] 우리나라 기준순환일 및 국면 지속기간

기 준 순 환 일 지속기간(개월)
저 점 정 점 저 점 확장기 수축기 순환기
제1순환기
제2순환기
제3순환기
제4순환기
제5순환기
제6순환기
제7순환기
제8순환기
제9순환기
제10순환기
제11순환기
1972. 3
1975. 6
1980. 9
1985. 9
1989. 7
1993. 1
1998. 8
2001. 7
2005. 4
2009. 2
2013. 3
1974. 2
1979. 2
1984. 2
1988. 1
1992. 1
1996. 3
2000. 8
2002.12
2008. 1
2011. 8
2017. 9
1975. 6
1980. 9
1985. 9
1989. 7
1993. 1
1998. 8
2001. 7
2005. 4
2009. 2
2013. 3
-
23
44
41
28
30
38
24
17
33
30
54
16
19
19
18
12
29
11
28
13
19
-
39
63
60
46
42
67
35
45
46
49
-
평 균 - - - 33 18 49

※자료: 통계청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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