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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조진웅 "계속 흥이 난 상태로 연기했죠"

송고시간2019-09-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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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에 매력 느껴"

조진웅
조진웅

[쇼박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제가 흥이 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저는 놀 테니 알아서 정리해주겠지 하고 연기했죠. 하하."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조진웅(43)은 시종일관 흥이 넘쳤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퍼펙트 맨'에서 그가 연기한 영기의 모습이 남아있는 듯했다.

영기는 부산의 조폭으로, 폼 나게 살고 싶어 보스의 돈 7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다. 그러다 전신 마비인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된다.

조진웅은 애드리브 등으로 영기를 껄렁껄렁하지만 미워할 수 없고 유쾌한 인물로 표현해냈다. 영화에서 관객 웃음이 가장 많이 터져 나오는, '영웅본색'의 주제가를 부르는 장면도 조진웅의 애드리브였다.

"흥이 없으면 이 영화는 죽은 영화가 되겠더라고요. 제가 연기하는 데 규제가 없었어요. 흥을 내기 위해 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를 듣고 촬영에 들어갔어요. 설경구 형님께도 처음 보자마자 겨드랑이로 파고들면서 '사랑해요'라고 했죠.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거든요. 하하."

'퍼펙트맨'
'퍼펙트맨'

[쇼박스 제공]

조진웅은 '퍼펙트맨'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영기라는 인물에게 매력을 느낀 것과 영화가 부산을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것 두 가지를 꼽았다. 부산 출신인 조진웅은 영화 속에서 모든 대사를 부산 사투리로 한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제하잖아요. 영기는 안 그렇거든요. 오히려 그런 부분이 순수하고 올곧다고 생각됐어요. 건달로서의 모습보다는 그 인물 자체가 먼저 들어왔고, 인물이 상황을 끌고 가는 영화의 구조가 매력적이었죠. 부산에서 촬영하는 것도 좋았고요."

그는 "평상시 말투라 편했다"며 "영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이라 원래 내 말투를 썼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아무나 소화하지 못할 화려한 의상들을 입고 나오는 데 대해서는 "용수 감독의 옷도 입었다. 감독이 원래 그런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며 "나는 돈 주고 입으라니까 입은 것이지, (그런 옷은) 감당 못 한다"고 웃었다.

영화는 코미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장수의 사연 등이 밝혀지면서 신파로 흐른다. 조진웅은 "신파가 (영화 속에) 많다"면서도 "누가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뻔하고 신파인 부분 있는데, 사실 뻔하지 않고 신파 아닌 게 어딨겠어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고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외계인이라고 다를까 싶어요. 그래서 진부하지만, 신파가 영화에서 중요한 코드가 된다고 생각해요. 관객들도 영화 속 뻔한 장면들을 뻔하지만 조금 더 진하게 느끼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퍼펙트맨'
'퍼펙트맨'

[쇼박스 제공]

영화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영기와 장수의 브로맨스. 조진웅은 장수를 연기한 설경구에 대해 "직구 같은 묵직함이 가득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설경구 형님의 그 무게감이 본인을 지탱하는 힘이지 않았나 싶어요. 후배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귀감은 없을 거예요. 본인 관리가 엄격하고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기준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연기가 단조롭지도 않고요."

그는 자신의 연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항상 뭔가 아쉬워요. 아쉽지 않으려고 준비도 많이 하는데, 막상 지나버리면 버스에 휴대전화 놓고 내린 느낌이 들어요. 영화 제목 '퍼펙트맨'과 달리 완벽함에는 전혀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데…. 노력해봐야죠."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해온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2'와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 '독전2' 등 속편 출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속편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독전2'도 시나리오가 좋으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진웅
조진웅

[쇼박스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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