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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상징 센토사섬 멀라이언 조각상 연말 '아듀'

송고시간2019-09-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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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m 거대 조각상 24년간 아이콘…철거 소식에 "아쉬워"

올 연말 철거된 센토사섬 멀라이언상
올 연말 철거된 센토사섬 멀라이언상

[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 조각상 중 가장 큰 센토사섬의 멀라이언 상(像)이 올 연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센토사섬의 명물인 37m 높이의 멀라이언 상이 센토사섬과 브라니섬을 잇는 개발 계획 과정에서 철거될 예정이다.

사자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한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조각상 7개가 있는데, 이 중 24년 전 세워진 센토사섬 내 멀라이언 상이 가장 크다.

센토사섬 멀라이언상 야경
센토사섬 멀라이언상 야경

[EPA=연합뉴스]

여기에다 내부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섬과 싱가포르 전체를 감상할 수 있고, 레이저쇼도 펼쳐져 센토사섬 멀라이언 동상은 외국인들은 물론 싱가포르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철거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인들은 대체로 아쉽고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컨설턴트인 콜린 탄(32)은 학창시절 이 조각상을 방문한 기억이 새롭다면서 "그 주변으로 회랑을 건설하거나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조각상을 보존했으면 한다"면서 "다른 멀라이언 상도 있지만, 어떤 다른 조각상이 눈에서 레이저를 쏘겠느냐"며 아쉬워했다.

18세 학생 호벤 앙은 "이 멀라이언 상은 센토사섬을 상징한다. 이 조각상은 싱가포르인들에게 일체감을 갖게 한다"면서 "그 조각상이 없다면 거기에 많은 명소가 생긴다고 해도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니안 폴리텍대학 관광학 교수 마이클 차이엄은 "멀라이안 상이 개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애석하다. 상실감도 있다"면서도 "이제는 다소 오래됐고 (명소로서) 수명도 다된 만큼, 이제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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