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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총선 승리하면 브렉시트 합의 추진 후 국민투표"

송고시간2019-09-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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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전당대회서 코빈 대표 브렉시트 전략 지지 결정

영국 노동당 연례 전당대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노동당 연례 전당대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제러미 코빈 대표의 브렉시트(Brexit) 전략을 지지하기로 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Brexit) 합의를 우선 추진한 뒤 제2 국민투표를 열어 합의안과 EU 잔류 중 국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열린 연례 전당대회에서 노동당은 당의 브렉시트 전략과 관련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노동당원들은 표결에서 코빈 대표의 전략을 반영해 전국집행위원회(National Executive Committee·NEC)가 제안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노동당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EU와 3개월 안에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를 추진하도록 했다.

이후 6개월 안에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되, 노동당은 국민투표 직전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어느 쪽을 지지할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노동당원들은 반면 제2 국민투표에서 노동당이 EU 잔류를 명확히 지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은 부결시켰다.

BBC는 코빈 대표가 브렉시트 계획과 관련해 이날 전당대회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노동당 일각에서는 노동당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와 EU 잔류 지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돼 왔다.

실제 톰 왓슨 노동당 부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동당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EU 잔류를 지지해야 한다"면서 "조기 총선 이전에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존 맥도넬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 등 지도부 중 상당수가 이같은 입장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빈 대표를 지지하는 평당원 그룹인 '모멘텀'(Momentum)은 "우리는 노동당의 기회를 무너뜨리려는 부대표와 함께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며 왓슨 부대표를 축출하기 위해 부대표직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앞서 코빈 대표는 이달 중순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노동당이 집권하면 우선 수용가능한 브렉시트 합의를 추진한 뒤, 합의안과 EU 잔류를 놓고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빈 대표는 "노동당 정부는 우리가 오랫동안 지지해온 것들에 근거해 수용가능한 합의를 확보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새로운 EU 관세동맹, EU 단일시장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노동권 및 환경보호에 대한 확약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코빈은 "합의를 체결하면 이후 EU 잔류를 포함해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며 "국민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노동당 정부 총리로서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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