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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 모색하는 '그리팅맨'…유영호 김종영미술관 개인전

송고시간2019-10-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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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까지 '오늘의 작가' 수상전

유영호, 평화의 길, 알루미늄 주물·레진·우레탄 칼라, 12×10×3.3(m), 2019
유영호, 평화의 길, 알루미늄 주물·레진·우레탄 칼라, 12×10×3.3(m), 2019

[김종영미술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허리를 살짝 숙여 공손하게 인사하는 거대한 조각상인 '그리팅맨'으로 각인된 유영호(55) 작가의 개인전이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 수상전이다. 미술관은 조각가 김종영(1915∼1982) 예술을 기리는 뜻에서 2004년부터 매년 유망한 '오늘의 작가'를 선정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유영호는 2011년 지구 반대편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15도로 고개 숙인 초대형 알루미늄 조각상 '그리팅맨'을 설치해 왔다. '그리팅맨'은 문화와 인종, 시간을 초월해 인사를 건네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유영호는 작품 제작부터 운반, 설치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기증한다. 국내 작가 중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의 공공조형물 설치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셈이다.

김종영미술관 전시에서는 '그리팅맨'을 기본으로 남북 화해의 바람을 담아낸 작업 3점을 선보였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평화의 길',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이 다리가 된 '인간의 다리', 북녘땅에 '그리팅맨'을 설치하는 꿈을 담은 '연천 옥녀봉- 장풍 고잔상리 그리팅맨'이 전시실마다 설치됐다.

김종영미술관은 "유영호는 화이트 큐브에 진열된 작품이 상품으로 거래되는 구조를 거부한다"면서 "지역사회에 제안하고 협의를 거쳐 작품을 제작·기증하는 그의 시도는 제3의 길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전시는 다음 달 3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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