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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군' 美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도 51%가 탄핵 찬성

송고시간2019-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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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보다 9%p 급증…트럼프 지지세력 내 탄핵 여론도 고조

응답자 55% "트럼프, 나라보다 본인에게 좋은 선택 한다"

2019년 10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다 잠시 말을 멈춘 모습. [AP=연합뉴스자료사진]

2019년 10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다 잠시 말을 멈춘 모습. [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친(親)트럼프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도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절반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유권자로 등록한 전국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이달 6~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당하고 상원에서 파면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하원에서 탄핵당해야 하지만 파면은 안 된다'는 응답은 4%, '하원 탄핵도 안 된다'는 응답은 40%였다. 이는 석 달 전보다 각각 1%포인트와 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폭스뉴스는 민주당원(85%)과 중도층(39%)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공화당원(13%)과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28%),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35%), 농촌 지역 백인(38%) 등 모든 집단에서 탄핵 여론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선 승부처로 불리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유권자의 탄핵 찬성 비율이 지난 7월보다 10%포인트가량 급증한 52%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급증한 데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지난달 말 불거진 것이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사를 압박한 행위가 '부적절(not appropriate)'하다는 응답은 66%에 달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2019년 9월 26일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2019년 9월 26일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8%로 '사람들이 트럼프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37%)보다 훨씬 많았다.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됐을 때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선 '사람들이 클린턴을 괴롭히고 있다'는 응답이 3%포인트 더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라고 폭스뉴스는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3%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행정부보다 부패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비율은 51%로 전월(46%)보다 5%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와 관련해선 '본인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라에 가장 좋은 것을 한다'는 응답(39%)보다 16%포인트나 많았다.

응답자들은 미국 상·하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55%가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보호하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정말로 탄핵당할 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비콘 리서치와 쇼 앤드 컴퍼니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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