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합뉴스 홈페이지
연합뉴스 홈페이지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개신교 단체들 "예장통합이 '삼환통합'으로 변질"

송고시간2019-10-10 18:35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명성교회 세습' 인정 교단 총회 '혹평'…"세습 반대 10만 서명운동 등 전개"

교단 총회 평가 기자회견 연 개신교 시민단체들
교단 총회 평가 기자회견 연 개신교 시민단체들

(서울=연합뉴스)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 세습을 사실상 허용한 제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총회 결과를 놓고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2019.10.10 [평화나무 제공]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 세습을 사실상 허용한 제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총회 결과를 놓고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9월 23∼26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예장 통합 총회에서 공동 참관단을 운영한 교회개혁실천연대와 ㈔평화나무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장통합이 '삼환통합'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평화나무뉴스진실성센터의 권지연 센터장은 이날 배포한 회견 자료에서 명성교회 세습이 용인된 상황을 '고식지계(姑息之計·근본책이 아닌 임시로 꾸며낸 계책)'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센터장은 "명성교회 문제는 의식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세습금지법 제정 등으로 견제할 수 있었다"며 "이번 104회 총대들은 언론의 관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회복으로 나아갈 길에서 등을 돌려 역주행을 했다"고 질타했다.

발언하는 평화나무 관계자
발언하는 평화나무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 세습을 사실상 허용한 제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총회 결과를 놓고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2019.10.10 [평화나무 제공] (끝)

또 이번 총회에서 반동성애 정책이 적극적으로 표방됐다고 평가하며 "총회가 민주적 절차 위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교회를 발전적인 모습으로 이끌어가는 장이 아니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과 혐오의 대상으로 몰고 벽을 쌓는 장이 된 것 같아 아쉬운 총회였다"고 덧붙였다.

개혁연대 공동대표인 방인성 목사는 예장 통합 총회를 두고 "돈과 힘에 굴복해 103회 총회 결의를 뒤집은 교회사의 가장 치욕적인 총회였다"고 맹비난했다.

예장 통합 총회는 2017년 이뤄진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의 청빙은 무효로 하되 2021년 1월부터 그의 위임목사직 재청빙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의 '명성교회 수습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교계 안팎으로 교단 헌법 위배는 물론 상식에도 어긋나는 결정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개혁연대는 명성교회 세습을 막기 위한 '10만인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평화나무는 향후 사회법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같은 기간에 서울에서 열린 예장 합동 총회를 두고도 '스스로 고립하는 총회'였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 참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 관계자들
기자회견 참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 세습을 사실상 허용한 제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총회 결과를 놓고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2019.10.10 [평화나무 제공] (끝)

개혁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신학 사상조사라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타인을 겁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다고 볼 수 있다"며 "스스로를 고립한 합동총회가 대화, 포용과 함께하는 총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 합동 총회에서는 예배시간을 포함해 교회 앞 모든 집회 및 시위 금지를 담은 헌의안은 통과됐지만, 총회 투명성을 꾀하는 홈페이지 총회 재정 보고, 신문고 상설화 등의 안건은 기각됐다.

eddie@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