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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경 안보 터키 우려 이해하지만 시리아 주권도 존중돼야"

송고시간2019-10-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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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등 터키 군사작전에 입장 밝혀…"당사자들 사이 대화 주선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과 관련 당사자들의 최대한의 자제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자국 국경 지역의 안보에 대한 터키의 합법적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이 우려를 현재 시리아와 터키 간에 존재하는 합의의 틀 내에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터키가 자국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를 테러 세력으로 간주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은 이해하나 동시에 시리아와 터키 간 국경 존중 합의 등은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라브로프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는 시리아와 터키 간,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 조직 간 대화를 주선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터키와 시리아 간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시리아 정부와 극단주의 및 테러 활동 방식을 배격하는 쿠르드 조직 간 접촉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브로프는 러시아와 터키가 터키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을 포함한 군사 분야 문제 논의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했고, 그 전에 터키 외무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가 내게 전화했다. 양국 군인들도 정기적으로 서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 존중의 원칙에 기반해 이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이날 "우리는 국가 안보 확보 문제에 대한 터키의 우려를 이해한다. 하지만 시리아 내 테러리즘과의 전쟁과 안정 복원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기반한 핵심적 국제법 규정이 있다"면서 시리아의 영토적 통합성과 주권에 대한 존중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작전이 개시된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를 보이고 (시리아 사태의)정치적 해결을 위한 조치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자신들의 실질적 행보를 면밀히 저울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하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조만간 열릴 헌법위원회 개최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8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 헌법위원회'는 이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소집될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 야권, 유엔 등이 각각 50명씩 임명해 전체 150명으로 구성된 헌법위원회는 회의에서 시리아의 새 헌법 초안 마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군의 공격으로 불타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 시설물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터키군의 공격으로 불타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 시설물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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