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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지원센터·강소제작사 육성펀드 만든다(종합)

송고시간2019-10-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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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창작-산업-향유 3대 전략

"스크린 상한제 도입 추진…국회서 4개 관련 법안 조율 중"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일부 흥행 영화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저예산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원센터가 생긴다.

중소영화제작사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펀드를 신설하고, 도서관이나 갤러리, 북카페 등에서의 영화 상영 지원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을 분야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김용삼 차관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 브리핑
김용삼 차관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한국영화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1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 내년 신설

문체부는 영화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영화에 다양한 가치를 담도록 독립·예술영화 생태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수한 독립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이 충분한 상영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가칭)를 내년에 신설한다.

유통지원센터는 독립·예술영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라인 상영관을 비롯한 공공·민간 상영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배급마켓, 전용관 공동 프로그래밍 등 마케팅과 전문인력 육성도 지원한다.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매년 1천편 이상 독립·예술영화가 국내에서 제작되지만, 실제 개봉 작품은 10%도 채 못 되는 상황"이라며 "유통지원센터는 창작자를 수요자와 연결해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기반을 넓히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독립·예술영화를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독립·예술영화 통합 예매시스템'도 새로 구축한다.

정동진 독립영화제
정동진 독립영화제

(강릉=연합뉴스) 2일 저녁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독립영화인들의 여름 축제인 제21회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2019.8.2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mz@yna.co.kr

칸, 베를린, 로카르노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우수한 국내 독립·예술영화가 출품될 수 있게 지원하고, 국내외 마켓 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중소영화제작사를 위한 160억원 규모의 '강소제작사 육성펀드'를 내년 모태펀드 영화계정에 신설하기로 했다.

펀드는 중소 영화에 대한 메인투자(영화 순제작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만 담당한다. 올해 영화계정의 중소 영화 투자금은 부분투자 방식으로만 80억원 규모인데, 내년엔 160억원의 메인투자를 합쳐 24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펀드에서 투자받은 중소제작사는 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도 확보하게 된다.

중소영화제작사들에 대한 세제 지원을 위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를 2022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영화 창작자' 지위를 신설해 창작자들이 법적 지원과 보호를 받을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용삼 차관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 브리핑
김용삼 차관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한국영화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1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스크린 상한제' 도입 추진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부 흥행 영화만 빛을 보는 영화산업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영화에 배정되는 스크린 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스크린 상한제'를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스크린 독과점이 심한 프라임시간대(13~23시) 스크린 점유 상한을 50%로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스크린 독과점 금지 법안 등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김 차관은 "현재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위한 4개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어 조율 중"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조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성센터 모니터링과 조정 역할을 강화하고, 영화인 경력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해 영화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여건을 조성한다.

문체부와 영진위가 함께 아시아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이끌고자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협력해 영화 공동제작 지원, 공동 프로모션, 영화인 교육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인터넷TV(IPTV), 온라인 영상플랫폼 확대에 대응해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

도쿄 한국책방서 영화 '아리랑' 상영
도쿄 한국책방서 영화 '아리랑' 상영

(도쿄=연합뉴스) 이와이 리나 통신원 = 3·1절인 1일 도쿄의 책방거리인 간다진보초(神田神保町)에 위치한 한국 서적 전문 북카페 '책거리'에서 '아리랑'이 상영됐다. 2016.3.1 yonhaptokyo@yna.co.kr

◇ '우리동네 소극장' 활성화

일상생활 속에서 영화를 쉽고 편하게 향유할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먼저 수도권 중심 영화 향유·창작 환경을 개선하고자 내년부터 '우리동네 소극장'(공동체상영)을 활성화해 일상 속 상영 공간을 발굴하고 장비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오석근 영진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영화 지원정책은 창작자 중심이었지만 (우리동네 소극장은) 국민이 얼마만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뒀다"며 "대도시 위주 멀티플렉스 극장의 대안이 될 극장 시스템을 구축해 단순한 영화 상영이 아니라 관객들과 소통할 상영 공간을 발굴하고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서산간·군부대 등 문화 소외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영화관'도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한국형 동시관람시스템' 구축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 영화문화 협의체와 지역 영화 창작스튜디오 등의 설립과 운영도 지원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5G 시대의 도래,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영화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박양우 문체부 장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3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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