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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톨게이트에 31억 들여 대형 조형물 '무등의 빛' 세운다

송고시간2019-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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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사업비 드는데 홍보 실효성 의문, 안전성 우려…적절성 논란도

광주폴리Ⅳ 조감도
광주폴리Ⅳ 조감도

[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의 관문인 광주톨게이트에 광주를 알리는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일부 지자체가 지역 관문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적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여지도 있다.

14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광주시와 비엔날레가 추진하는 광주폴리Ⅳ(관문형 폴리)가 23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톨게이트(전남 장성군 남면)에 설치하는 폴리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상 공모로 당선된 관문형 폴리의 명칭은 '무등의 빛'으로 의향, 예향, 미향이라는 '광주다움'이 빛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총 사업비 31억원이 투입되며 가로 74m, 높이 8m로 무등산 조형물을 형상화했다.

'무등의 빛'은 광주 지역 김민국 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한 작품이다.

서울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방면에는 무등산의 사계와 낮과 밤, 광주의 삼향(三鄕)을 담은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나타난다.

무등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이이남 작가만의 차별화된 예술 세계로 표현한다.

광주에서 서울로 나가는 방면에는 가로와 세로 각각 10㎝ 규모의 스테인리스 픽셀 1만6천여개가 설치된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스테인리스 픽셀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데이터로 취합한 문구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콘텐츠도 송출한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반영하는 관문형 폴리가 적합하다는 광주폴리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관문형 폴리 조성에 나섰다.

예술성을 드러내면서도 차량 통행이 잦은 톨게이트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체계를 구축했다.

톨게이트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보수·보강 공사의 필요성을 반영해 보완·추가 과정을 거쳤다.

광주비엔날레는 2011년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역사의 복원'을 주제로 광주폴리Ⅰ 11개, '인권과 공공 공간'을 주제로 광주폴리Ⅱ 8개 , '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을 주제로 광주폴리Ⅲ 11개 등 30개의 광주폴리를 광주 전역에 설치, 도심의 경관을 바꾸고 도시에 문화·예술적인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광주폴리가 순수 예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새로운 공공 디자인이자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관문형 폴리가 만들어지면 구도심에서 광주 진입로인 톨게이트까지 상호 작용하면서 방문객에게 광주의 예술적 미감을 더욱 다양하게 펼쳐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이 단지 지나가는 장소인 톨게이트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게 광주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알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막대한 사업비를 들인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 우려와 함께 안전성 문제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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