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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유통 CEO들, 인사철 앞두고 '전전긍긍'

송고시간2019-10-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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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주요 계열사 CEO 교체 가능성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소비 침체와 온·오프라인 업체 간 출혈경쟁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주요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하반기 인사철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 내부에서는 저조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연말 임원인사 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의 이갑수 사장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CEO 중 한 명이다.

올해 대표이사 취임 6년째인 이 사장은 이마트의 다음 정기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마트는 2분기에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보다 38% 감소한 1천2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대형마트 부진과 구조조정 확대로 이익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의중에 달려있긴 하지만 이 사장이 올해 6년째인 만큼 정기인사에서 교체되면 자연스러울 것"이라며 "이마트의 실적 부진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취임 7년째를 맞는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이 6년째이던 지난해 무성한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았던 것처럼 이 사장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7년째 신세계 대표로 재직하며 업계 최장수 CEO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 사장이 올해 정기인사에서도 이명희 회장의 흔들림 없는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도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롯데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해 해당 CEO들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올해 롯데 유통 계열사 CEO 인사 폭은 이 부문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의 유임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로 취임 3년째인 이 부회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 인사를 비롯한 CEO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 인사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작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4명의 BU장(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중 화학과 식품 BU장 2명을 교체했기 때문에 올해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중 1∼2명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유통 계열사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경우 사장급인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차기 BU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인사철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부회장의 유임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 내부에서는 올해 정기인사가 신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나오고 난 뒤에 단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 회장이 추진해온 '뉴 롯데'의 새로운 출발과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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