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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큰 가능성 열려 있어"

송고시간2019-10-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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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24~27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지휘를 맡은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및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5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지휘를 맡은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및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5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1819~1880)는 100여편 넘는 오페레타를 선보였지만, 그가 남긴 장편 오페라는 '호프만의 이야기' 단 한 편이다.

오펜바흐는 1881년 초연을 보지 못하고 몇 달 전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미완의 유작이 된 '호프만의 이야기'는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고, 여러 버전으로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펜바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호프만의 이야기'를 오는 24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오페라는 독일 낭만주의 시대 작가 E.T.A. 호프만의 소설 가운데 사랑과 관련된 세 단편을 원작으로 한다.

호프만의 세 가지 꿈 같은 연애담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예술가의 꿈과 좌절이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옴니버스식으로 그려진다.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은 데다 작곡가가 '판타스틱 오페라'라고 부를 만큼 판타지 요소가 강해 관객들에게 친숙한 작품은 아니다. 제작진은 한국적인 색채와 감각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국립오페라단이 '호프만의 이야기'를 공연하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마농'에서 호흡을 맞춘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 무대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디자이너 크랄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다시 모였다.

지휘자는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고 장대한 합창으로 막을 내리는 가장 드라마틱한 버전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연출가는 주인공이자 극 전체 내레이터인 호프만을 순진하고 물정 모르는 예술가로 설정했다. 호프만이 사랑한 여인들을 소프라노 1명이 연기하게 했고, 여러 악마 역할도 성악가 1명이 연기하게 해 극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거대한 달과 도식화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상징적 오브제가 설치되는 무대에는 턱시도를 입은 신사들과 한복 모티브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등장한다.

15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뱅상 부사르 연출은 "이 작품은 완성된 버전이 존재하지 않아서 큰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그래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면서도 창작할 때마다 다채롭고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면과 초현실적인 면, 코믹한 부분과 슬프고 비극적인 부분이 모두 섞여 있는 것이 특색이고 공연에서 보여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은 "이 작품의 중요한 의미는 우리가 자신을 반추하는 것"이라며 "초현실과 현실 중 어느 상태에 있는지 불분명한 꿈의 여정 속에서 예술가나 관객 모두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성악가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라며 "이토록 다양하고 탁월한 성악가들을 많이 배출한다는 것이 놀랍고, 그 수준은 충분히 인정받고 조명받아야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주인공 호프만 역은 프랑스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와 국윤종이 맡았다.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윤상아는 호프만의 연인을 1인 4역 한다. 바리톤 양준모는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4가지 색깔 악마를 연기한다.

그 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위정민·노경범, 바리톤 최병혁, 베이스 김일훈, 소프라노 김윤희 등이 나선다.

24∼1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5만원.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및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기자회견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15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취임 및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기자회견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15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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