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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V리그 돌아온 브람 "내 가치 증명하고 싶다"

송고시간2019-10-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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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유니폼 입고 V리그 복귀전에서 18점 활약

포효하는 브람
포효하는 브람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V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맛본 KB손해보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는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KB손보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B손보는 한국전력의 '돌아온 폭격기' 가빈 슈미트를 막지 못해 1∼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5세트를 내리 따내고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브람은 이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나란히 2개씩 기록하며 총 18점을 터트렸다. 공격 성공률은 51.85%.

마이클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1일 입국한 브람은 고작 사흘만 호흡을 맞추고 이날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섰다.

경기력이 정상적일 리 없었다. 브람은 1세트에서 3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친 뒤 2세트에서는 웜업존에 머물렀다.

하지만 3세트부터 다시 코트를 밟은 브람은 가빈의 고공 강타를 유효 블로킹으로 걸러내며 팀에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한 고비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브람은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올랐지만, 시즌 도중 교체된 바 있다.

208㎝의 큰 키를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권순천 감독도 브람의 이러한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권 감독은 브람에게 첫 훈련 때부터 끊어서 때리지 말고 풀스윙으로 때리라고 주문했다. 이날 경기 중에도 권 감독의 지적은 이어졌다.

경기 뒤 만난 브람은 "한국에 돌아온 지 3∼4일밖에 안 돼서 호흡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또 세터 황택의가 워낙 좋은 선수라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브람은 권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인다.

그는 "나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며 "감독님께서 섬세하게 잘 알려주기 때문에 내 원래 스타일과 잘 조합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브람은 "2년 전에 V리그와 만족스럽게 헤어지지 못해서 아쉽다"며 "내 기량을 증명하고 싶다. KB손보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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